기타리스트 SJ의 첫 솔로!
[Season’s Dream(Episode#1)]

기타리스트 SJ의 첫 솔로 정규앨범인 Season's Dream (Episode#1)은 국내 유명 재즈뮤지션들의 세션과 SJ의 감성적이고 크로스오버적인 작곡력과 곡 해석력이 합쳐지면서 여타 들어 볼 수 없었던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가 뮤지션에는 2009년 재즈전문지 '재즈피플' 올해의 '라이징스타'에 선정되었던 피아니스트 윤석철. 국내 에시드 팝의 정수를 제시한 비 마이 게스트의 베이시스트 제리 그리고 신관웅 빅밴드,류복성 라틴 재즈 올스타등 다수의 국내 재즈관악단에 활동중인 트럼페터 김예중과 The Collective NYC.를 졸업하고 서울전자음악단 에서 활동중인 드러머 오형석이 함께했다. 좀처럼 보기힘든 각기 다른 장르속 뮤지션들의 혼합인 이 앨범은 그 예상대로 재즈스탠다드와 퓨전을 오른쪽과 왼쪽에 걸처 놓은것처럼 그 중간점을 자유로이 표현해낸다.

타이틀곡은 1번트랙 spring 이다. 이곡은 경쾌한 어쿠스틱기타와 피아노가 어우러지고 트럼펫이 양념과같이 짧은멜로디를 연주하며 시작된다. 드럼과 베이스는 기타와 피아노의 약속되지않은 앙상블을 편하게 들릴수있도록 아주 절제된 연주를 보여주며 곡의 전체를 그려간다. 마치 긴 겨울이 지나고 약간은 추운듯한 봄의 아침을 맞이하듯이 잔잔하면서도 경쾌함을 잃지 안고 흘러가는 이 곡은 변박이 섞인 52마디형식으로 테마를 연주한후 기타와 피아노가 솔로를 주고받는다.

또 주목할만한곡은 2번트랙의 Splendid Sun이다. 이곡 또한 제목과 같이 뜨거운 사막이나 혹은 한 여름속 작렬하는 태양아래 서있는 듯한 기분을 주며 상당히 열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진행으로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트럼펫과 피아노의 솔로가 인상적인 이 곡은 라틴리듬을 기반으로 한 재즈 임프로비제이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세련된 이국적인 향취를 듬뿍 담아냈다.

그리고 감성적이며 인상깊은 재즈발라드 2곡 또한 절제된 구성과 잘 나뉘어진 각 악기들의 솔로로 인해 전혀 같은 느낌의 발라드가 아니게 들릴 뿐 만 아니라 지루함 또한 느낄수 없을 만큼 서정적으로 연주 되어있다.

기타리스트 SJ는 자신의 솔로 앨범이 특정악기의 두드러짐이 아닌 전체가 같이 공존하는 재즈밴드를 추구하는 것 이라 한다. 또한 재즈뮤지션들 만의 향연이 아닌 서로 다른 영역에서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음악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이번앨범에서 시도하였다"고 한 그의 말대로라면 앞으로의 그 행보와 창작되어지는 SJ만의 음악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질수밖에 없다.

1. Spring 
2. Splendid Sun
3. 2009,Winter
4. Different Way
5. Memories of the Hill
6. Spring (tak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