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흥미로운 이유는 ‘코닉섹션’의 음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적, 천문학적 업적인 원뿔곡선이라는 의미를 지닌 'CONIC SECTION(코닉섹션)'은 원뿔의 단면에서 원, 타원, 포물선, 쌍곡선과 같은 무한한 곡선들이 창출되듯, 다양한 장르를 그들만의 색깔로 거침없이 무한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모두 연주곡들로 이루어진 ‘코닉섹션’의 1집 미니앨범은 Jazz와 Rock을 Crossover-Fusion Jazz 음악으로 절묘하게 풀어낸 새롭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코닉섹션’의 리더이자 현직 음악 프로듀서 겸 기타리스트 김대희의
자작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명이자 타이틀곡인 트랙 1의 "PROPER MOTION"은 Jan Hammer나 Don Airey의 연주를 연상시키는 Moog 리드톤의 선율에 잘게 쪼개진 리듬을 타고 흐르는 복고적인 Rock Fusion 곡이며 트랙 2의 “1100 HIGHLAND"에서는 북, 장구, 징, 꽹과리, 가야금, 태평소 등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이용하여
한국적인 요소를 센스있게 편곡하여 균형을 이뤄낸 국악 Fusion 곡이다. 트랙 3의 “ORANGE SUNRISE"는 팬플룻과 클래식 기타가 어우러져 열대 해변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떠오르게 하는 Ethnic Fusion 곡이며 트랙 4의 “THE CHASE"는 마치 70년대 많이 시도 되었던 락 재즈가 재해석 된 올드한 느낌의 넘버로 재미를 더해준다. 트랙 5의 "UNCERTAINTY PRINCIPLE"은 스윙, 비밥의 요소가 가미된 자칫 난해할 수 있는 Modal Fusion Jazz 곡이지만 뮤지션 김대희 만의 센스와 순수한 감성으로 재치있고 재미있게 풀어 나갔다.
3년의 준비기간...
영국 런던의 Metropolis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거쳐 최종 마무리 되어 ‘코닉섹션’의 첫 미니앨범이 탄생되었다.
기타리스트 김대희와 베이시스트 김승, 섹소포니스트 장지웅을 시작으로 피아니스트 오수진과 '트리오로만'의 드러머로 유명한 국내 정상의 세션맨 안성욱이 가세하여 더욱 탄탄하고 견고한 지금의 '코닉섹션'이 탄생하게 되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구성과 Section들도 그들은 쉽고 재미있게 생산해 낸다.
에너지 넘치고 엔돌핀을 상승시켜주는‘코닉섹션’의 음악이 들을수록 친근하고 중독성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마치 빵과 빵 사이에 있는 잼처럼, 그들의 음악이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을 달콤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