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 듀오 '숨[su:m]'의 첫 번째 앨범 [공간에서 숨 쉬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숨을 쉰다. 음악에서, 특히 한국음악에서 호흡은 매우 중요하다. 때로는 평온한 숨, 때로는 거친 숨, 때로는 숨이 멎을 듯 참는 숨….
‘숨[suːm]’에게 음악은 삶을 확인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방법이다. 여러 숨(삶)을 음악으로 말한다. ‘숨[suːm]’은 음악에 대한 태도와 음악과 삶의 밀착성을 마음에 두고 2007년 만들어진 한국음악 듀오이다. 보다 명확한 곡의 해석과 전달을 위해서 박지하(피리), 서정민(가야금) 두 명의 연주자가 직접 곡을 만들고 연주한다.
삶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동시대의 감성이 묻어나는 새로운 한국음악을 만들어 가려 노력하고 있다. 공간에 대한 재해석, 다른 예술 장르와 결합하는 시도와 노력을 통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발견해 나가고 즐기는 실험적인 작업들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간 여러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발견하고 만들어 온 ‘숨[suːm]’의 음악들이 담겨 있는 앨범이다.
‘숨[suːm]’의 음악 작업의 긍정적인 평가는 2009년 ‘서울문화재단 NArT 젊은 예술가’ 음악 부문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실험정신상’ 수상을 통해 확인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