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명장면을 위한 '필름형 뮤직'각종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음악 분야에서 활약해 온 싱어 송 라이터 겸 프로듀서 장지영. 일렉트릭 탱고, 왈츠, 재즈, 팝, 발라드까지 아우르는 첫 정규 앨범
1인 뮤지션 장지영의 다재다능함이 빛나는 첫 앨범 ‘Still and All’. 본 작에서 그녀는 뮤지션이 음악적으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역량을 보여주며 데뷔 앨범의 서막을 연다. 작/편곡, 보컬, 건반, 아코디언, 미디 프로그래밍까지 앨범 구석구석마다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수록곡은 크게는 밝고 경쾌한 왈츠나 팝 넘버 그리고 묵직한 탱고라는 두 가지 장르로 나뉜다. 동시에 일렉트릭 탱고, 왈츠, 재즈, 팝,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낸다. 건반과 아코디언의 강렬한 멜로디가 귀를 잡아 끄는 첫 곡 ‘Prologue Tango’, ‘바람의 춤’과 ‘독백’은 앨범의 주된 테마인 탱고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드러낸다. 산뜻한 애시드 스타일의 보컬 곡 ‘이 여름의 끝’과 왈츠풍의 ‘Morning’, ‘늦은 밤 잠 못 이루는 작곡가를 위한 노래’는 밝고 명랑한 느낌의 곡들로, 앨범 내에서 경쾌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는 곡들이다. 한 편, 장지영과 객원 보컬 나영환이 답가 형식으로 부른 더블 트랙 ‘Farewell’은 앨범에서 가장 팝적이고 애잔한 느낌의 발라드 곡이며 클래식하고 몽환적인 편곡의 ‘몽상가’는 클래시컬한 편곡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장지영은 드라마, 게임, 단편 영화 등 주로 영상 음악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트랙 집약적임과 동시에 영상에 최적화된 앨범을 완성해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듣는 듯 한 곡 한 곡마다 삶과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의문들이 묻어난다. 그녀의 첫 앨범 ‘Still and All’. 오랜 시간 답을 구해온 음악가의 물음들에 대답하는 것은 이제 듣는 이들의 몫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