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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스탠더드 팝스, AOR과 소프트록의 농밀한 서정미
위스콘신주가 자랑하는 '굿타임 팝스 젠틀맨' 마이크 윌리엄슨의 초기앨범 최초 재발매!
메이저 지향의 프로덕션과 느긋한 여유를 지닌 싱어송라이터 마이크 윌리엄슨(Mike Williamson)의 두 번째 앨범 《Mike》. 폴 앵카(Paul Anka),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 배리 매닐로우 (Barry Manilow) 등으로 대표되는 60년대 크루너(Crooner) 문화와 소프트 록, AOR의 조우를 보여주는 음악으로 매끄러운 레코딩의 질감과 부드러운 멜로디,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고도의 편곡이 엿보인다. 그의 데뷔작이 재즈 콤보와 크루너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음반이란 점을 생각할 때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 음반이며 통념에 호소하되 일반화의 우(愚)에 빠지지 않은 '특별한 보편성'이 잔뜩 담겨있다.
벤 폴즈(Ben Folds) 같은 모던한 피아노 록큰롤을 연상시키는 'Take My Hand', 소프트록과의 조우가 눈부신 'Happy'에서 60년대 스탠다드 발라드의 ABC를 보여주는 'I'll Never Pass This Way Again' 등 훌륭한 트랙들이 자리하며 특히 피아노발라드-소프트록-재즈콤보-크루너 순의 급진적인 곡 전개를 보여주는 'Remember Yesterday Medley'는 그의 독특한 캐릭터를 입증하는 백미라 할 수 있다.
마이크 윌리엄슨의 본 작은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던 변형된 커버의 음반이 아닌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담고 있는 최초의 정식 발매반이며 한국 발매를 기념해 보너스 트랙 2곡을 담고 있다. 70년대 콜렉터들은 물론, DJ와 인디팝 팬들에게도 강하게 어필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