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실 멜로디로 수놓은 알록달록한 마음의 풍경
최정상 뉴에이지 음악가의 주체할 수 없는 시적 감성
뉴에이지 음악의 중요한 본질이자 장점은 현대인들에게 무한한 시적, 낭만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것. 눈이 스르르 감기는 매혹적인 멜로디를 샘물처럼 끌어내는 우리 시대 최고의 뉴에이지 뮤지션 마이클 호페가 정교한 시적 감수성에 의존해 쓴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뉴에이지 음악과 낭만적 시편들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시와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벽에 걸린 태피스트리처럼 풍부한 색채를 가진 수려한 음악들이 조각조각 이어져 있다.
마이클 호페는 그래미상 후보 작곡가로, 매우 특별한 선율을 만드는 재능과 독특한 감흥의 음악스타일을 지닌 사람이다. 팝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광범한 음악 배경은 출시된 그의 음반들이 잘 보여준다. 미국 케이블 TV HBO의 인기 드라마 “더 소프라노스(The Sopranos)”, 오프라 윈프리 쇼,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Sicko", 이스라엘의 영화감독 다비드 볼라흐의 “나의 아버지, 나의 주님(My Father, My Lord)”, 진 래크먼 주연의 “오해(Misunderstood)", 오스카 상 후보 단편 리스트에 올랐고, 많은 상을 받았던 “바람의 눈(Eyes of the Wind)”에 사용되기도 한 그의 음악은 전 세계가 연주하고 듣는다.
유명한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줄리아 캐머런(“예술가의 길”의 저자), 새러 브레스내치(“소박한 풍요”의 저자), 로버트 쿠퍼(“감성지능”의 저자) 같은 유명한 작가와 선생, 그 외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학술 연구회에서 호페의 음악을 많이 사용했다.
호페의 녹음들은 ALS협회의 수상 TV 스포트에서, 그리고 국제 유방암 경고 계몽운동인 PSA에서도 들을 수 있었고, 팜 스프링스(Palm Springs)와 산타 바버라 국제 영화제의 공식 음악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호페의 노래들은 반젤리스를 포함하여, 프라하 심포니, 팀 휘터, 마틴 틸먼, 잠피르, 프랭크 밀스, 엘리자 길키슨, 세실리아, 루이제 디 툴리오, 루 앤 닐, 유진
포도어, 릴리 헤이든, 하이디 필딩, 드웨인 브릭스, 알리싸 파크, 리비 조 스나이더, 미츠키 다르자이, 조 파우어스 등 수많은 가수와 연주자들이 녹음했다.
음악 산업에 기울인 여러 노력으로 그는 골드, 플래티넘 레코드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그중에 “The Yearning”은 “올해의 CD”라는 영예를 얻었고, “Afterglow”는 인디 2000 컨벤션(AFIM상)에서 베스트 앨범으로 추천되었다. 또 “The Lover”는 비저너리 어워드(Visionary Award)를 수상했고, 호페를 그래미 수상 후보자로 만든 CD “Solace"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다큐멘터리 ‘Flags of our Fathers(우리 아버지들의 깃발)’에 사용되었다. 마이클 요크가 내레이션을 맡은 사랑의 시로 “나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How Do I Love Thee?)”를 내놓은 이후, 호페는 “레퀴엠(Requiem)”을 녹음하는가 하면, “로망스(Romances)”라는 피아노 독주 앨범, 그리고 조 파우어스가 출연한 하모니카를 위한 로망스 “멜랑콜리(Melancolie)”를 녹음했다. 몇 번 한국에서 공연한 바 있는 호페, 최근에는 프라하에 가서 자신의 곡 ‘레퀴엠’도 연주했다. 수많은 상을 휩쓸었던 단편영화 “다시 둘이서(Nous Deux Encore)”에 음악을 맡았던 그는 국제 모나코 영화제에서 베스트 작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거기에는 호페가 최근에 연출한 일본 전통악기 고토를 위한 로망스 “Far Away...”에서 함께 호흡했던 고토 연주자 미츠키 다자이도 출연한다.
이전에 호페는 음악 컨설턴트 사업체인 인터커넥션 리소시스(Inter-Connection Resources)를 세운 바 있다. 또 폴리그램사에서는 반젤리스, 기타로, 더 후(The Who), 장-미셸 자르, 아바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계약하고 관리하는 실무 수석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