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정교해진 2집 음반으로 우리들 곁에 다시 돌아온 젊은 밴드 “흠(Heum)”.
여전히 풋풋한 그들만의 감성과 이제 한결 더 성숙해진 음악성으로 보다 자신감 있게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그리고, 거장이라 부를 수 있는 단 한 명의 아코디언 플레이어 “심성락”.
재즈에 심취했던 청년 시절을 회상하며 세월을 거슬러 비로소 들려주는 회심의 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
퀄텟 “흠”은 동아방송예술대학 영상음악과 동문들로 이루어진 젊고 참신한 재즈 밴드이다. 팀의 리더인 색소포니스트 최정흠을 중심으로,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의 일환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2009년 우승 팀 “유발이의 소풍”으로도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강유현과 드러머 이광혁, 그리고 “전영진 밴드(얼바노)” 출신의 베이시스트 심영주 등이 모여 2007년 결성 이후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청자의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따뜻한 멜로디에 한국적인 감성이 잘 어우러진 독창적인 곡들로 데뷔 초창기 이미 큰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재즈 밴드 최초로 EBS 스페이스 공감 선정 '헬로 루키' 연말 결선에 진출, '한국 대중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무대에 초청받아 활약했다. 최정흠의 탁월한 작곡 능력에 힘입어 발표한 셀프 타이틀의 정규 1집 [heum]은, 재즈 뮤지션으로서는 이례적인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내 재즈 리스너층의 범위를 널리 확장한 바 있다. 여전히 그 수록곡들을 각종 음원 사이트의 재즈 차트 상위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새롭게 발매된 2집 [The Second Glass]는 전작과 달리 강유현, 심영주 등의 여러 멤버들이 최정흠과 함께 작곡에 적극 참여해 저마다의 음악성을 뽐내고 있으며, 아코디언 거장 심성락의 짧지만 인상 깊은 협연으로 음반의 음악적 깊이를 한층 더했다. 이에 더불어, 그간 뉴욕과 밀라노 등지의 방송 및 광고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온 그래픽 디자이너 jamaican washabi의 파격적인 앨범 아트 역시 본작의 또다른 매력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