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파동을 일으키는 트리키네코(trickyneko)의 첫 EP 앨범 [꿈의 통로]
언제나 행복을 꿈꾸지만 행복이란 단어는 손바닥 위에 떨어진 작은 눈송이처럼 순식간에 사르르 녹아버릴지도 모르는 안타까운 아름다움을 지녔다. 현실은 행복이란 꿈으로 이끌어 주는 통로이자 매개체이지만, 끊임없는 시련과 갈등을 던져준다. 그 안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지난 날들과 다가올 시간들에 대해 갖게 된 예민한 감정을 그려냈다. 타이틀곡인 ‘afterglow’는 섬세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신의 퀴즈’에 삽입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은유적이면서도 생각과 기분을 여과 없이 담아낼 수 있는 시라는 형태에 매력을 느껴 직접 써내려갔던 글들은 어느새 노래의 색채를 띄게 되었다.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법을 시간 속에서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 그녀는 2008년부터 홍대 등지에서 라이브 클럽활동을 시작하여 1년간 활동 후, 트리키네코로 이름을 정하고 본격적으로 1인 프로젝트 앨범작업에 몰두했다.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 시퀀싱, 프로듀싱하여 2년여에 가까운 시간 끝에 EP 앨범 [꿈의 통로]를 발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