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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브릿팝 어워드 최우수 밴드, 앨범상 석권한 트래비스의 세번째 정규 앨범, [INVISIBLE BAND]
영국현지와 동시발매된 이 앨범은 줄리아 로버츠와 크리스토퍼 월켄이 묵었던 호텔에서 숙식을 하고, 냇 킹 콜과 마돈나가 녹음을 했던 스튜디오를 이용하면서(그래도 자신들은 영국을 노동자 계급일 뿐이라고..) 만들어낸 앨범으로 전작의 프로듀서인 나이젤 고드리치가 함께 했다.
두 번째 앨범에 비해 감성적으로 서정적으로 더 풍부해진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렵지 않은 멜로디 라인에 아기자기한 악기 편성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첫 번째 싱글 'Sing'은 곡이 진행되는 내내 명랑하게 들려주는 맑은 멜로디가 인상적인데, 밴드는 노래가 정신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를 역설하며 첫 싱글의 변을 들려주었다. 프랜 힐리의 약혼녀가 그 앞에서는 절대 노래를 부르지 않는 불만에 대해 생각하다가 만든 곡이라는 믿거나 말거나성 비하인드 스토리, 기타 연주와 약간의 이펙트 만으로 구성된 두 번째 트랙 'Dear Diary'는 밝은 라디오헤드를 연상시키고, 프랜 힐리의 작곡과 서정적인 목소리가 아름다운 'Flowers In The Wind'는 예쁜 포크 러브 송을 생각하면 된다. 나이젤 고드리치와 프랜 힐리의 이견 때문에 6가지 버전이나 녹음을 했다고... 그리고 프랜 힐리의 나이 열아홉, 그러니까 8년 전에 만들었던 'Safe'도 이제야 앨범에 수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