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음악으로 친숙한 ‘The Show’의 주인공
2009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해피 바이러스의 요정 렌카!
LENKA 두 번째 앨범 [TWO]
렌카가 부르는 사랑에 관한 노래
들으면 들을수록 행복해지는 음악, 달콤한 사운드!
렌카는 리스너들이 지겨워하지 않는 음악과 단번에 음악에 매료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 오레거니언 매거진
“전 표현하기 위해 곡을 쓰죠. 그게 송라이터로서 아주 신나는 일이죠. 보고 있는 것에 대한 모든 감정과 반응들을 표현해내는 방식들이 있잖아요” - 렌카
렌카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감각적인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가 이번 두 번째 앨범에서도 어김없이 “렌카표 음악” 으로 다가온다!
‘The Show’, ‘Trouble Is A Friend’, ‘Skipalong’, ‘Bring Me Down’ 등
1집에서 다수의 히트곡을 남긴 그녀가 2011년 다시 한 번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
남자 가수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가 완소 러브송이었다면, 여자가수로는 렌카의 ‘The Show’가 완소 중독송으로 손꼽혔다.
수많은 사람들의 블로그 배경음악 및 휴대폰 통화 연결음으로 사용 되고 음악 좀 듣는 사람들이 손꼽아 추천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렌카!
완연한 봄에 어울리는 감성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친근해지기 쉬운 멜로디와 따라가기 쉬운 미디엄 템포의 곡들이 다수 배치되어있다. 영미권 팝 팬들은 물론, 어딘가 북유럽 팝뮤직을 떠올리게끔 만드는 상쾌한 사운드를 통해 스웨디쉬 팝 팬들 또한 다시 한번 매료시킬 것이다. 휴일 방안에서 느긋하게 듣고 싶은 한 장이 되어줄 것도 같은데, 지나치게 내지르거나 다이나믹한 요소들은 가급적 피하고 싶은 소녀들에게 주로 어필할 듯 하다. 차밍한 감성의 밝은 곡들이 중심축을 이루고는 있지만 침착한 곡, 혹은 슬픈 트랙들도 마찬가지로 빛을 발하고 있다. 앨범이 진행되는 내내 주변을 환기시키는 기분 좋은 바이브가 넘실댄다. 이 면밀하게 계산 되어진 소박한 아름다움은 '팝송'이 아직도 진행형에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로맨틱하고 게으른 휴일 아침을 위한 레코드!!!
[Heart Skips a Beat]에서는 실제로 심장이 뛰는 소리를 마치 비트처럼 운용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 곡을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는데, 렌카는 심장이 자꾸 급하게 뛰어서 의사인 친구에게 걱정하며 물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의사친구는 그 얘기가 마치 네가 사랑에 빠졌다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대답하며 웃었다. 전작과 가장 비슷한 노선에 위치한 [Roll With the Punches]는 화려한 스트링과 찰랑대는 어쿠스틱 기타가 기분 좋은 무드를 구성해내고는 있지만, 전작의 몇몇 곡들처럼 가사는 다투는 대결 속에서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노래하고 있다. [Sad Song]은 힘든 투어 과정 중, 호텔방에서 스스로가 완전히 고립됐다고 생각됐을 때 만든 곡이라고 한다. 업비트에 멜로디는 긍정적이지만 마찬가지로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의 가사를 담고 있다. 5, 60년대 컨트리 팝 튠들을 보면 곡은 흥겹지만 가사가 진중하다. 복고적인 분위기는 단순히 사운드 톤 자체의 유사성뿐만 아니라 이런 반전되는 가사와 멜로디의 간극을 유지하고 있는 기본 바탕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앨범을 여는 첫 트랙 [Two]는 렌카 자신이 본 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하였다. 거실에서 기타를 가지고 블루지한 잼을 통해 완성된 곡이라는데, 아델 (Adele)과 더피 (Duffy), 그리고 제임스 블런트 (James Blunt) 등과 함께 히트곡들을 작곡해왔던 영국의 싱어 송 라이터 엑 화이트 (Eg White)가 참여한 노래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을 바탕으로 구성된 곡은 마치 영국 모드시대 로큰롤의 소녀버전처럼 들린다. 어쿠스틱한 악기군들과 무거운 드럼톤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 [Here to Stay] 또한 엑 화이트와의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Everything at Once]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상적으로 나열한 가사를 마치 어린아이처럼 부르고 있다. 사랑에 아파하는 느린 템포의 진중한 발라드 [Blinded by Love], 그리고 일렉트로 비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댄서블한 [You Will Be Mine]과 [Shock Me Into Love]가 동시에 전개된다. 하프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가 복고적 무드를 더하고 있는 [You Will Be Mine], 심플하지만 깨알 같은 이펙팅이 재미를 주는 담백한 일렉트로 팝 [Shock Me Into Love]는 본 작의 댄서블한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전작의 뮤지컬스러운 어레인지와 화려한 코러스가 순수한 분위기를 주조해내는 [Everything's Okay] 역시 마찬가지로 사랑을 갈구하는 가사로 완성됐다. 마지막 곡 [The End of the World]는 제목만큼 절망적이지는 않고 오히려 행복한 가사로 일관하고 있는데, 곡 자체에도 여백을 많이 뒀으며, 어린 소녀의 풋풋한 감정을 끌어안은 채 전진한다. 비교적 해피 엔딩인 셈이다.
* 전곡 영문 / 번역 가사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