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데 미만의 미세한 실기스가 있음.
이번 베이시스 2집 앨범에는 흑인 음악의 비트가 느껴지는 흥겨운 곡들도 다수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이 나름대로 명명한 블랙 비트 의 곡들이 바로 그것이다. 흑인의 비트를 살려 감각적으로 노래를 꾸려가고 있는 단순한게 좋아 , 두려움을 버려 , 알리바이 등이 바로 그 블랙 비트에 해당하는 곡들이다.
내가 날 버린 이유 를 연상시키는 애절한 마이너 발라드 곡도 물론 이번 앨범을
장식하고 있다. 슬픈 가사 잘 쓰기로 유명한 박주연이 노랫말을 만들고, 정재형이 작곡한 작별의식 이 바로 그 노래다. 이 곡은 또한 40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 그 웅장함이 한층 더 애절한 느낌을 더해준다.
정재형이 작사, 작곡한 간둥이의 슬픔 은 둘째인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형제 중에서 둘째라면 한번쯤 느껴봄직한 현실의 이야기로서 많은 둘째들의 공감대를 살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는 김형석 특유의 세련된 펑키 비트의 편곡이 보이는 곡이다. 탁월한 작사 실력을 발휘한 신예 심현보가 작사한 =靷 는 이 시대의 아버지께 바치는 노래. R&B 발라드로 따뜻한 가족애를 상징하는 곡이다. 이번 앨범에서 베이시스는 타이틀 곡 I like it simple(단순한게 좋아)과 Release your fears(두려움을 버려) 두 곡의 영어 버전을 수록하기도 했다.
2집 앨범과 함께 방송 활동을 재개한 베이시스의 외적인 변화 역시 가히 파격적이다.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 그리고 불균형스러운 의상 역시 그들의 음악과 대조적인 Unbalance 의 상태를 그리도록 의도한 것이다.
여름 내내 준비한 베이시스의 앨범의 결실은 그들이 준비중인 두 번째 콘서트에서 맺을 수 있을 듯 하다.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연강홀에서 갖는 첫 콘서트는 그들을 더욱 설레이게 한다. 서울에서의 공연 이후 곧이어 그들은 가을, 겨울까지 서울과 지방을 잇는 장기간의 지방 투어 콘서트에 돌입할 것이라고 한다.
가을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베이시스의 음악은 갈수록 불균형 상태로 치닫는 현대인의 삭막한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1. 단순한게 좋아 (I like it simple)
2. 간둥이의 슬픔
3. 두려움을 버려(Release your fear)
4. 내가 없는 동안
5. 좋은사람 있으면소개시켜줘
6. I like it simple(Eng. version)
7. 작별의식
8. 우는남자(雨=男子)
9. 들어줄 수 있는 사랑은
10.알리바이
11.Release your fears(Eng. version)
12.시간이 시작되기 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