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싱어송라이터의 가감 없는 고백
내쉬빌 사운드와 서던 소울의 만남, 싱어송라이터 롭 갤브레이스의 데뷔 앨범
▶ 반디에라/비트볼의 SONY/BMG 'Re-vamp' 시리즈
▶ 오리지널 마스터테잎을 사용한 데이브 쿨리(Madlib, David Axelrod, Jackie Mitoo)의 리마스터링
▶ 오리지널 이너슬리브와 해설이 포함한 LP 미니어처 사양
“만약 베시 스미쓰(Bessie Smith)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kner)가 결혼을 하여 그 아이가 자랐다면 롭 갤브레이스(Rob Galbraith)가 됐을 것이다.” 싱어송라이터 롭 갤브레이스(Rob Galbraith)의 데뷔작 <Nashville Dirt>에 대한 롤링스톤지의 리뷰 중 하나다. 포크보다는 레이 챨스(Ray Charles), 지미 리드(Jimmy Reed)의 리듬 앤 블루스에 심취한 그는 멋진 중저음에 블루스와 가스펠, 소울의 자양분과 내쉬빌의 건강한 흙 내음마저 느껴지는 호방한 미국 대중 음악을 빚어냈다.
롭 갤브레이스는 내쉬빌 사운드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빌리 쉐릴(Billy Sherrill)을 통해 콜럼비아(Columbia)와 계약에 성공해 당시의 데모였던 ‘Willie Was A Honkie’를 싱글 발매 후, 첫 앨범 <Nishville Dirt>(1970)를 발표했다. 1972년 그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Burning Love'를 작곡한 송라이터 데니스 린드(Dennis Linde)와 함께 루츠록 계열의 밴드 쥬발(Jubal)을 결성하고 엘렉트라(Elektra)와 계약을 맺어 한 장의 음반을 남긴다. 이후 RCA와 계약을 맺고 프리 소울/AOR계의 인기반으로 자리잡은 솔로앨범 <Throw Me A Bone>을 포함 2장을 발매하고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롤링스톤즈가 극찬했듯 <Nashville Dirt>에는 매혹의 중저음, 탁월한 그루브와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내쉬빌 사운드와 서던 소울의 절충이 담겼다. 훵키한 기타연주와 블루스 하프로 남부 정서가 물씬 풍기는 ‘Jezebel Of the Morning', 소울풀한 감성을 성공적으로 풀어낸 ‘Just An Everyday Guy’, 블루지한 기타와 컨트리 스타일의 스윙이 느껴지는 ‘Mudflap Cadillac', 앨범의 매력을 가장 극대화한 넘버로 꼽히는 묵직한 블루스 ‘We've Come A Long Way'까지. 강인하지만 서정적이고 꾸미지 않은 수수함을 지닌 스웜프계의 손꼽히는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