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의 전쟁이 끝나는 곳에서 온 위로와 치유의 편지, 타마스 웰스의 새 앨범 [Thirty People Away]
국내에 방송을 통해 알려진 ‘From Prying Plans Into the Fire’ 로 주목을 받은 타마스 웰스(Tamas Wells)의 네번째 앨범 [Thirty People Away]는 그가 거주하는 미얀마에서 곡을 쓰고 호주의 타스마니아 섬에서 녹음, 믹싱되어 완성되었으며 옅은 날숨 같은 기타연주와 청아한 목소리에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같은 어지간한 어쿠스틱 악기들이 모두 더해지면서 고유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풍성한 소리들로 가득 찬 앨범입니다.
한결같지만 더 깊어진 네번째 이야기
여유롭고 편안한 첫 싱글 'The Crime at Edmond Lake'는 한결 같지만 어느 때보다 탄탄하게 귓가에 스미는 트랙이며, 귀여운 실내악단의 합주를 듣는 듯한 'An Extraordinary'나 후반의 현악 연주가 가슴 깊이 스미는 'Your Hands into Mine'은 새 앨범의 ‘변화’에 더 방점을 찍어주는 트랙으로 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편안합니다.
양곤, 그리고 NGO의 헬스 워커로서의 뮤지션
타마스 웰스는 네 장의 앨범을 발표한 뮤지션이자, 미얀마의 양곤에 거주하며 수 년째 일하고 있는 NGO의 헬스 워커(Health Worker)입니다. 양곤은 ‘전쟁의 끝’ 이라는 의미이지만, 현실은 군부에 의해 정권이 지속되어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고 HIV/AIDS 감염률이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보이지 않는 전쟁 속 가난과 병으로 시들어 가는 사람들 곁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을 타마스 웰스, 그가 바쁜 틈을 쪼개 만들어 내는 반짝이는 노래들은, 역시 도시에서 매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전쟁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한 장의 위로 편지가 되어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