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필베이의 새로운 몽환적 매력 ‘The Breeze’ 커피숍 바리스타 그녀에게 전하는 유쾌한 러브송
2010년 10월 ‘Love to be part. 2’를 통해 5년간의 긴 공백을 깨고 다시금 몽환적 감수성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필베이가 6월 두번째 싱글앨범 ‘The breeze’로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전작 ‘Love to be part 2’가 필베이의 존재가치로 인정받았던 '몽환적 감수성'을 극대화했다면, 새 싱글앨범 'The breeze'는 밴드에서 듀오로 변신한 필베이의 새로운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인 그녀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 ‘연애한번해요', 절제된 가사와 사운드를 통해 마치 왈츠를 추는 듯한 환상적인 감성을 이끌어내는 ‘비밀의 방’ 그리고 나른한 오후, 낮잠 속 꿈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해낸 ‘낮잠’까지 이상 3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앨범은 유비와 조제 두 사람이 밴드라는 무게감에서 조금은 가벼워진 듯 산뜻한 바람과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이번 앨범부터 선보이는 필베이 두 멤버의 캐릭터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 필베이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수많은 이미지와 몽환적인 감성들을 표현해 내는데 활용될 지, 아니면 캐릭터밴드 '고릴라즈'와 같이 활동영역을 확장할 지 앞으로의 행보를 자뭇 궁금케 한다.
'레이디제인'과 함께 하는 티라미스의 새앨범 준비와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썬의 목소리로 주목받았던 가수 ‘LEN’의 앨범을 프로듀싱 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점차 확장시키고 있는 유비의 음악적 감성과 애절함 위에 따뜻하고 재기발랄함을 더한 일명 홍대 '파리넬리' 조제의 감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The Breeze'는 벌써부터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하는 앨범이다. 옷깃이 가벼워지는 새로운 계절, 산뜻해진 필베이의 새 앨범과 함께 한잔의 커피와 따뜻한 햇살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