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아요.”
괜찮은 척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노래.
매일 아침, 눈 뜨고 싶지 않은 오늘에, 그리고 계속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슌의 세상을 향한 첫번째 외침 [하나도 안 괜찮아요]
연주곡 <힘겨운 아침>을 필두로 시작하는 그의 이야기는 우리의 평범한 하루와 닮았다. 평범한 하루에서 누구나 갖는 상념을 하나씩 풀어놓으며 삶을 이야기한다. <왜 사냐건 웃지요>에서처럼 이렇다 할 기복 없이 언제나 같은 하루 하루를 단지 흑백의 웃음으로 극복하려 하지만 결국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이러한 그의 도움에의 외침은 앨범의 테마곡 <하나도 안 괜찮아요>에서 <Heal me>, 그리고 타이틀곡 <Come closer>까지 이어지며 고조된다. 아무렇지 않은 듯 과장된 연기에 지쳤을 때, 누군가 가까이 와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리고 소외된 이들이 모여 지친 서로를 보듬으며 부르는 자장가 <안녕, 오늘>에서 이러한 그의 메시지는 더욱 명확해진다. 이처럼 그는 그의 음악을 통해 자신과 더불어, 그와 닮은 모든 이들이 치유되기를 바란다.
숨 가쁘게 흘러가는 세상 만큼이나, 지금까지 들리던 음악들은 우리의 귀를 지나치게 맵고 짠 자극적인 맛으로 길들였다. 반면 슌, 그의 이름만큼이나 순한 어쿠스틱 사운드는 그가 직접 연주한 기타와 피아노를 통해 기존 유행가를 벗어난 진정한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마지막, 장중한 피아노 연주곡 <Suicide>에서, 전혀 괜찮지 않지만 괜찮은 척 긍정적 사고를 강요당하며 살고 있는 우리에게, 그는 묻는다.
“정말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