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에서 《겔룩파》의 달라이 라마가‘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받아 들여지듯, 《카규파》의 법왕인 카르마파(본명 : 오겐 틴레 도르제)는 ‘살아있는 부처(活佛, 활불)’로 받아들여 진다. 티베트 불교의 4대 종파 중에서 겔룩파와 쌍벽을 이루는 《카규파》의 영적 법통 계승자이자 최고 지도자인 제 17대 갈왕 카르마파(Gyalwang Karmapa)가 위엄있고 쩌렁쩌렁한 사자의 소리 같은 창송으로 세계 평화와 축복을 기원하는 사자후(獅子吼)의 법음(法音) 범패 음악!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티베트 불교의 《카규파》에 관한 음반으로 각 법문이 한글로 발음표기와 번역이 되어있는 바, 카규파의 연구와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티베트 불교의 4대 교파 중 하나인 《카규파 : Kagyu, 白敎, 백교》는 구전으로 불교를 전파하며, 카규파의 법왕은 ‘시방세계의 불교 수행자’라는 뜻의 ‘카르마파(karmapa)’라고 불린다. 카르마파는 바로 제6대 현겁불(賢劫佛, the 6th Buddha of this Kalpa)이자 사자후불(獅子吼佛, the Lion’s Roar Buddha)이다. ‘사자후(獅子吼)’는 부처님의 위엄스런 설법(說法)을 말하는데, 부처님을 사자에 비유한 이유는 거룩하신 부처님의 두려움 없는 위대한 모습 때문이다.
Credits
Product Supervisor Yang Chin-Tsung(양금총, 楊錦聰)
Producer Yangjin Lamu(양첸라모)
Mantra Chanting by H. H. the 17th Gyalwang Karmapa & Lamas(17대 갈왕 카르마파 & 라마승단)
Vocal recorded by Yangjin Lamu(양첸라모) in India
■ Review
살아 있는 부처(活佛, 활불)’로 불리는 현재의 《카규파》 제17대 대보법왕(大寶法王, 갈왕 카르마파, H. H. 17th Gyalwang Karmapa)은 1999년 12월 31일에 중국을 탈출하여 2000년 인도의 다람살라로 건너갔다. 12세기의 제 1대 카르마파인 두숨 켄포(Dusum Khyenpo)로부터 시작, 지금의 제 17대 카르마파인 오겐 틴레 도르제까지 거의 900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 앨범은 공식적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티베트 불교의 4대 종파 중 하나인 《카규파》에 관한 음반이다. 구전으로 불교를 전파하는 《카규파》의 영적 법통 계승자이자 최고 지도자인 제17대 대보법왕(大寶法王) 갈왕 카르마파(Gyalwang Karmapa)가 시방 세계의 기복(祈福)을 서원(誓願)하는 위엄 있고 쩌렁쩌렁한 사자의 소리 같은 사자후(獅子吼)의 법음(法音)이 담겨있다.
갈왕 카르마파가 세계 평화와 축복을 기원하는 2006 신년 기원시(祈願詩)를 창송하는 첫 트랙 ‘세계를 향한 염원(世界?,
세계아, An Aspiration for the World)’를 시작으로, ‘여시실수전승교의예찬기원문(如是實修傳乘敎義禮讚祈願文)’, 대수인(마하무드라) 전승기청문 (大手印傳承祈請文, Dorje Chang Thungma), 아티샤(Atisha) 존자의 점등 기원문인 ‘불등의 축복Ⅰ(佛燈的祝福, The Blessings of the Buddha Lamps)’, 제 8대 대보법왕의 사좌상사유가(四座上師瑜?)인 ‘황금 염주 (黃金念珠, The Four Sessions of Guru Yoga)’, 인도에서 위대한 요가 수행자 나로파의 지도 아래 수학했으며 11세기에 재가생활을 하면서 불경 번역가로 이름을 크게 떨친 위대한 스승인 마르파(Marpa)의 법문인 ‘상서로움이 빛나네(吉祥靈燃, 길상영연, Radiant Blessing of Auspiciousnes)’와 ‘밀라레파 도가 (密勒日巴道歌, 밀라일파도가, Guru Marpa’s Oral Instructions to Milarepa)’, 대보법왕과 라마승들이 함께 창송한 ‘만다라 공양 (獻曼達, 헌만달, Short Mandala Offering)’, 그리고 대보법왕과 라마승단이 함께한 합송으로 2006년 인도 보드가야 카규 대법회 현장 실황녹음인 ‘점등 기원문 (點燈祈願文, The Blessings of the Buddha Lamps)’이 수록되어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티베트 불교의 《카규파》에 관한 음반으로 각 법문을 한글 발음표기 및 번역, 상세한 설명 등 세심하게 정성을 들여 제작된 바 카규파의 연구와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17대 갈왕 카르마파(H. H. the 17th Gyalwang Karmapa, 大寶法王, 대보법왕)
제17대 카르마파는 1985년 티베트의 캄(Kham)지역에서 한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오겐 틴레 도르제(Ogyen Trinley Dorje)라는 이름을 가졌던 그가 8세 되던 해, 16대 카르마파가 예언한 환생자임이 알려졌다. 제17대 카르마파가 탄생했을 당시 주위가 상서로운 기운으로 가득 찼다고 한다. 이른 새벽 초원에서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전해져 왔고,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천막 밖으로 퍼져 나오는 끊임없는 법라 소리를 들었다(대부분의 카르마파가 출생 시, 법라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집 근처의 사원으로부터 환생자로 통했던 오겐 틴레 도르제는 가끔 사원을 오가면서 티베트어를 공부했다. 그러다 8세 되던 해에 추루푸 사원(Tshurpu Temple)에서 온 방문단이 그를 알아보게 되었다. 비로소 그가 바로 16대 카르마파의 환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1992년 추르푸 사원에서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그 후 1999년 말, 더 구체적인 불교교육과 관정 등의 전승을 위해 티베트를 떠나 16대 카르마파가 건립한 인도 융덕사(Rumtek Temple)로 건너갔다. 그는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현재 잠시 다람살라(Dharamsala)에 머무르면서 음악을 통한 마음의 정화와 법음을 통해 그의 가르침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겔룩파의 달라이 라마가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받아들여 지듯, 카르마파는 ‘살아 있는 부처(活佛, 활불)’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카규파(Kagy, 白敎, 백교) & 카르마파(Karmapa)
티베트 불교의 주요4대 종파에는 카규파(kagyu)를 포함하여 겔룩파, 닝마파, 샤카파가 있다. 티베트 불교에서 카규파(Kagyu)의 전통은 초현실적인 근원 붓다(아디붓다, Addhi-Buddha)인 법신의 화신 바즈라다라(Vajradhara : 티벳어로Dorje-Chang, 도르제창)에서 시작되고, 바즈라다라로부터 비전을 전수받은 인도의 마하싯다(Mahasiddha)인 틸로파(Tilopa, 989∼1069)로부터 시작되어 나로파(Naropa) 이후 티베트의 마르파(Marpa), 밀라레파(Milarepa), 감포파(Gampopa), 카르마파(Karmapa)로 이어지는 명상수행을 중시하는 종파이다. 카규파는 티베트어로 '부처님 가르침을 구전으로 전파한다'을 의미한다.
카르마파는 티베트 불교가 영원히 전승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환생제도(傳世, 전세)를 만들어 카르마파가 원적에 임했을 때 다음 카르마파의 출생지, 이름, 가문, 징조 등을 적은 서신을 남겨 제자들이 환생자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후에 이 제도는 다른 교파들에서도 전해져 티베트 불교 전승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되었다.
제17대 대보법왕(大寶法王) 즉, 갈왕 카르마파(His Holiness 17th Gyalwang Karmapa)는 1999년 12월 31일에 중국을 탈출하여 2000년 새해 인도의 다람살라로 왔다. 카르마파는 카규파(Kagyu)의 영적 법통 계승자이다. 카르마파는 12세기에 제 1대 카르마파인 두숨 켄포(Dusum Khyenpo)로부터 시작, 지금의 제 17대 카르마파인 오겐 틴레 도르제까지 거의 900년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