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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보위와 에이펙스 트윈, 모타운의 소울이 뒤섞인 화제의 일렉트로-신스-인디팝 트리오 Foster The People의 데뷔 앨범 [Torches]
빌보드 얼터너티브 송 차트를 석권하며 NME와 SPIN에서 '올해의 앤썸'으로 뽑힌 히트곡 'Pumped Up Kicks', iTunes '이주의 싱글'로 선정된 'Helena Beat'등 모두를 춤추게 할 신감각 칠아웃 록/댄스 트랙 수록
"전염병과도 같이 중독성 있는 음악" - musicOMH.com ★ ★ ★ ★
"깔끔한 표면 뒤에 꿈틀거리는 기이함" - New York Times ★ ★ ★ ★
캘리포니아 LA에서 2009년 10월 처음 함께 연주했다는 포스터 더 피플 (이하 FTP)은 사람들을 움직이게끔 하는 댄스팝 넘버들을 꽤나 재능있게 주조해내면서 씬에서 화제가 됐다. FTP은 기타, 건반, 보컬의 마크 포스터 (Mark Foster), 베이스와 백킹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커비 핑크 (Cubbie Fink), 그리고 드러머 마크 폰티우스 (Mark Pontius)로 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라이브에서는 두 명의 세션이 참여하고 있다. 신인임에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펼쳤던 FTP는 코첼라 (Coachella), 그리고 SXSW 등의 굵직한 페스티발에 참여하면서 점차 이름을 알려나간다. NME에서는 앨범에 앞서 발매된 셀프 타이틀 EP를 통해 '이주의 밴드'로 다뤄지기도 했다. 올 뮤직 가이드 (All Music Guide)에서는 이들이 '장르 저글링'을 한다고 표현했는데, 골방에서 댄스 플로어를 오가는 마법같은 사운드가 기분파 소년이 작성한 가사로 완성됐다고도 평했다. 또한 LA 타임즈는 '인디팝이 준비된 칠-아웃 댄스 플로어'라 언급하기도 했다.
이미 2010년 9월에 공개된 화제의 싱글 ‘Pumped Up Kicks’는 유독 휘파람 멜로디와 간결한 어레인지와 함께 코러스 입혀진 베이스라인이 두드러지는 트랙으로 재치있는 샘플링과 리버브로 가득한 공간감 또한 고전적인 무드를 주조해낸다. 이틀 만에 만들었다는 이 캐치한 노래는 DJ들과 리스너들의 입 소문을 통해 천천히 화제를 모았다.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 73위, 그리고 얼터너티브 송 차트에는 1위에 랭크되었다. 스핀 (Spin)지에서는 '올해의 앤썸'이라 언급했고, 뉴스데이 (Newsday)에서도 '올 여름을 아우르는 인디 앤썸'이라고 적어놓았으며, 에스콰이어 (Esquire)에서는 ‘올 여름 들어야 할 30곡’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곡의 인기에 힘입어 넉스(The Knocks)의 리믹스 트랙까지 완성됐다.
앨범의 인트로 트랙 ‘Helena Beat’는 아이튠즈 '이주의 싱글'로 선정되기도 한다. 라이브를 보면 보컬리스트와 드러머 빼고는 투어 멤버들과 베이시스트까지 모두 신시사이저를 연주하는 트랙인데, 앨범에 녹음된 곡 또한 마찬가지로 신시사이저가 무척 현란하게 배치되어 있는 편이다. 드러머 마크 폰티우스가 가장 좋아한다는 트랙 ‘Call It What You Want’는 마치 80년대 브리티쉬 뉴 웨이브, 혹은 맨체스터 사운드스럽고 그런데, 스타일 카운실 (Style Council)이나 블로우 몽키즈 (The Blow Monkeys)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매력적으로 들릴 것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깨알같은 퍼커션/이펙팅이 흥미로운 팝트랙 ‘Don't Stop’ 또한 마찬가지로 영국적인 멜로디와 발성으로 구성시켜 놓았다.
FTP은 인디와 메이저 사이에 차별화를 두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힙스터들에게 애청되고 있다. 실제로 공연장에는 힙스터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함께 FTP의 퍼포먼스를 즐긴다고 빌보드지에 언급되기도 했다. 그 와중 60살 먹은 할머니 또한 이들의 팬이 되었다는데, 힙스터와 힙스터의 부모, 그리고 할머니들 모두가 이 여름에 한가롭게 릴렉스하면서 들을만한 신스팝이라 하겠다. 방에서 소소하게 춤추고 싶은 이들이 2011년에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레코드이며, 끝이 없을 것 같은, 혹은 순식간에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이 여름, 당신의 귓전에 흐를 21세기형 댄스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