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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싱 펌킨스의 전 기타리스트이자 가장 스타일리쉬한 멤버 제임스 이하(James Iha) 프로듀싱. 전세계 최초 한국에서 발매되는 '레이몬드 앤 마리아'의 첫 번째 영어 앨범
‘레이몬드 앤 마리아’와 ‘제임스 이하‘
스웨덴 출신의 레이몬드 앤 마리아는 주로 가사를 쓰고 베이스를 연주하는 멤버 Johan Kindblom외 자매인 Maria(보컬)와 Camilla(백 보컬), 그리고 Staffan(기타), Per(기타)로 구성되어 있다. 2002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빌려온 녹음 장비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지하실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낸 후 ‘Ingen vill veta var du köpt din tröja’(본 앨범에 수록된 ‘No One Notices Your Brand New T-Shirts’의 스웨덴어 버젼)를 완성하고 총 30장의 카피본을 만들게 된다. 이 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발매 2주만에 모든 스웨덴 챠트에서 1위에 오르고 앨범은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스웨덴 그래미 ‘올해의 노래’ 와 ‘올해의 작사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메이저 레이블인 워너뮤직과 계약 총 2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자국어로 부른 노래는 영어권과 아시아 지역에서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후 워너뮤직과의 계약이 종결되고 그들은 새로운 전환점을 찾기 시작한다. 2010년, 우연히 레이몬드 앤 마리아의 데모를 듣게 된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의 전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James Iha)는 그들에게 앨범의 프로듀싱을 제안한다.
제임스의 스튜디오가 있는 뉴욕과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르웨이의 스튜디오에서 작업된 그들의 첫 영어 앨범 ‘Jobs Where They Don’t Know Their Names’를 들은 첫 느낌은 달콤함이다. 스웨디쉬 팝의 전형을 보는 듯 업비트의 멜로디와 점잖은 엑센트의 보컬, 사이사이 들려오는 스트링, 그리고 어느샌가 박자를 맞추고 있는 손과 발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ABBA의 멜로디감,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조화로운 하모니, 초기 밥 딜런(Bob Dylan)의 포크음악과 블론디(Blondie)의 대담함, 모리씨(Morissey)의 시니컬한 가사를 떠올렸다면 레이몬드 앤 마리아의 음악을 충분히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곡 ‘Fish Are Swimming Slower Every Year’는 마리아의 섬세한 보컬과 포크 스타일의 기타가 이끄는 곡으로 레이몬드 앤 마리아의 음악적인 취향과 메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다. ‘No One Notices Your Brand New T-Shirt’는 말이 필요 없는 밴드의 최고 히트곡으로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핸드클랩과 행복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Jobs Where They Don’t Know Our Names’는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팝 적인 감각이 가장 돋보이면서 가장 강한 메세지를 담은 곡이다. ‘Don’t Say When You Leave’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삶은 진실이 된다는 노래로, 마리아의 보컬이 가장 돋보이는 곡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