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개봉 상태로 종이 아웃박스에 약간의 손상이 있음.
지난 10년의 기록과 새로운 10년의 기대
윤도현밴드 포토에세이 발간
‘길 위에 서다’
윤도현밴드의 결성부터 유럽투어까지의 모든 것과 유럽발매 싱글CD 수록.
* 지난 10년 음악 활동에 대한 기록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윤도현밴드의 선언
데뷔 10년을 맞는 윤도현 밴드가 포토에세이를 발간한다.
1995년 1집 음반 [타잔]을 시작으로 올 2005년 솔로앨범 [Difference]까지의 음반활동과 전국 최다 투어공연, 국내최초 유럽투어 공연 등 괄목할 만한 활동을 벌여온 윤도현밴드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에는 지난 10년의 추억들과 새로운 10년에 대한 기대, 이 땅에서 음악 하는 사람으로 사는 그들의 고민과 열정이 사진과 에세이로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특히 전국투어, 유럽투어, 평양공연, 월드컵과 같은 굵직굵직한 흐름에서 놀랍고 흥분하고 괴로워하고 기뻐하던 솔직한 내면의 모습들을 때로는 주관적으로 때로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 시시콜콜 윤도현밴드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이 책에는 그동안의 음악 여정, 특히 유럽투어의 모습을 담은 200여 컷의 사진과 생각을 녹여낸 에세이가 실린 것은 물론이고, 앨범 자켓부터 공연 티켓과 포스터, 직접 그린 악보, 스케줄 메모지, 유럽투어 일정표, 인터뷰 기사, 팬클럽 소식지, 기타 코드표, CD용 스티커, 홍보용 전단지에 멤버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 있는 사진엽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윤도현밴드가 독자와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총망라 되어 있다. 다양한 자료들이 삽입되어 있어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읽고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 다섯 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또 하나의 앨범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행본의 경우 장 혹은 CHAPTER로 구분하여 구성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마치 또 다른 앨범이라도 되는 양 트랙이라는 이름으로 구분을 한 것이 윤도현밴드답다.
음악, 특히 록 밴드로서의 윤뺀을 정의한 첫 트랙 'INTRO'를 시작으로, 무명 시절부터 사용했던 지하연습실의 추억과 힘겨운 시절을 이겨내지 못하고 떠나 버린 옛 동료들의 추억을 담은 두 번째 트랙 ‘REMEMBER’, 악기 하나 달랑 메고 마치 유랑처럼 떠났던 유럽투어와 전국투어의 추억을 정리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세 번째 트랙 ‘RE-START’, 강렬한 메시지를 내는 밴드답게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와 사회를 향한 목소리를 담은 네 번째 트랙 ‘THINKING’, 리드보컬 윤도현을 비롯한 멤버들과 오늘의 윤뺀을 만든 매니저와 소속사 대표에 대한 짧은 인상 비평을 적은 다섯 번째 트랙 ‘PEOPLE’까지를 훑노라면 마치 추억 열차를 타고 가을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게 된다.
* 윤도현밴드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윤도현밴드 포토에세이-길 위에 서다』에는 화려한 무대 위의 윤뺀은 없다. 윤도현밴드 또는 윤도현, 심지어는 ‘윤뺀’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월드컵 열기를 이끌었던 국민 밴드, 록그룹으로 드물게 인기가요 프로그램에 순위를 올려놓은 성공한 인기 밴드지만, 이 책 어디에도 윤뺀의 명성만한 화려함은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사진도 무대 위의 모습보다 ‘일상 속의 윤뺀’에 포커스를 맞췄고, 글도 화면에 드러나는 윤뺀이 아닌 ‘윤뺀의 생각’에 방점을 찍었다. 그래서 책 속의 윤뺀은 하루를 걱정하고 미래에 불안해하는 우리네 모습과 꼭 닮았다.
몇몇은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누구는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차라리 음주운전에라도 걸렸으면 하는
자포자기 심정이 되었을 때,
……
광화문 한복판에서 운전하던 차를 버리고 울면서 도망쳤을 때,
개나 키우며 살겠다고 뒤돌아가는 잔등을 바라보았을 때,
집을 잡히고 받아온 돈을 쪼개 연습실 월세를 냈을 때,
더 이상 무대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을 때……
-‘첫마음을 떠올리며’ 중에서
화려함 뒤에 숨겨진 고통의 조각들을 모아 냈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윤뺀은 결코 초라하거나 칙칙하지 않다. 역설적이게도 이 고통의 조각에서 희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고백 뒤에 붙은 다짐의 글, 이를테면 “하지만 이런 패배감과 좌절은 언제나 다시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과 함께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다시 시작하고 있는 것이리라”는 윤뺀의 건강함 때문인지 모른다.
* 영국 발매 싱글 CD, 윤뺀 사진으로 제작한 2006 캘린더 제공
『윤도현밴드 포토에세이-길 위에 서다』는 11월 발매될 예정이지만, 24일부터 인터넷서점 등을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예약주문 독자들을 대상으로 윤도현밴드와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비롯해 공연 때 윤도현이 직접 연주했던 하모니카와 친필 사인이 들어간 하모니카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책 속에는 국내에서 발매되지 않고 디지털 음원으로만 공개되었던 윤밴의 싱글 CD가 붙어 있다. 이와 함께 윤밴의 사진들로 제작한 2006 탁상 캘린더를 이 책을 사는 모든 독자들에게 선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