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바다 같은 김순자 명창, 잘 삭힌 홍어 맛나는 수궁가
2001년 3월, 한국음악 전문 방송으로 출범한 국악방송은(서울경기 FM 99.1MHz / 남원 일원 FM 95.9MHz / 목포, 남도일원 FM 94.7MHz / 경주, 포항일원 107.9MHz)청취자들에게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우리음악을 선사하고자 <새음원시리즈-새로운 천년의 약속>이라는 타이틀로음반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여름, 새로운 천년의 약속 Vol. 36 <김순자'수궁가'> 음반을 출시되었다.
이번 앨범 [김순자 수궁가]는 목포에서 왕성하게 활약하며 소리 연마와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김순자 명창의 소리를 담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명인 명창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소리를 가감없이 담아내어 균형있는 우리문화부흥에 기여하고자 하는 국악방송의 의지가 담긴 음반이다.
김순자 명창과 김청만 명고가 호흡하면서 장단을 타고 넘노는 품새가 일품인 이번 [김순자 수궁가] 음반은 박초월-최난수-김순자로 이어지는 소리제의 수궁가이다.
토끼와 자라의 행동을 통하여 인간의 부족함을 풍자한 수궁가를 김순자 명창만의 세월과 정성이 만난 넉넉한 소리 인심으로 표현했다. 대목마다 정성을 다해 부르는 김순자 명창의 소리에 아낌없는 추임새로 화답해 주시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