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전설의 만남. 그리고 전설의 부활! 이봉조 선생 탄생 80주년 기념 헌정 앨범 K-jazz, the Beginniing of a New Standard
이정식, 강태환 등 국내 대표 재즈 뮤지션들, 그리고 인순이, 심수봉 등 대표가수들이 사사한 멘토로서 한국 재즈의 거목이자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는 이판근, 그리고 트롯트 일색이었던 한국 60년대 가요계에 재즈 어프로치의 명곡들을 최초로 작곡하며 종점, 무인도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던 故 이봉조.
그러나 이러한 뮤지션들의 활약 속에도 재즈 스탠다드엔 한국의 음악은 없었다.
이에 거장 이판근은 그의 제자 호세윤과 함께Autumn Leaves, Summertime와 같은 스탠다드 넘버에 뒤지지 않는 한국 재즈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 바로, 한국 재즈의 스탠다드 넘버인 故 이봉조의 곡들을 이판근의 선두지휘 하에 호세윤의 영어작사, 편곡으로 재탄생시킨 이 한장의 음반, A Tribute to Lee BongJo 이다.
이미 발매 전부터, 미국의 수많은 Jazz Station의 러브콜을 받아 현지 라디오에 소개된 이 음반은, 세계시장을 공략한 음반답게,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과 스텝들로 그 라인업이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이판근은 호세윤의 이번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하였고, 이외에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베스트 레코딩을 수상한 황병준, 피아니스트 이지영, 한국 재즈의 간판 연주자 이동기, 신동진, 유영호, 그리고 네덜란드인 트럼펫 주자 Joep Van Rhijn 등이 참여하였다.
이렇듯, 한국 재즈의 사명을 환기시키는 듯한 느낌 마저 주는 이 음반에서 우리는 번안을 위해 1년간 원작자의 유족들을 설득했던 이판근선생과 호세윤의 열정만큼이나 크고, 뜨거운 그들의 아름다운 염원을 엿본다.
재즈 음악인이 갖춰야 할 다섯가지 덕목인 직관, 음감, 감성, 지식, 습관(연습)을 호세윤에게서 찾았다. – [재즈 뮤지션 이판근]
사라져간 거장 이봉조, 살아있는 전설 이판근, 그리고 그의 후예 호세윤이 함께 벌인 이 진귀한 재즈의 굿판은 한국적 재즈의 사명을 환기시키는 소중한 도전이다.[재즈평론가, Jazz it up 저자,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 감독 남무성].
빛나는 음악 유산의 부활 – 전설과 전설이 만나 또 하나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 낸 2011년 한국음악계의 가장 큰 수확 –[이럴 땐 이런 음악의 저자, 음악 평론가 이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