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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하지만 믿음직한 공룡이 만든 다채롭고 웅장한 작품
Kasabian - Velociraptor!
“낮이든 밤이든 다 통하는 결과물” – 세르지오 피조르노
프로듀스 by 오토메이터 (Dan the Automator) 록밴드의 문법에 묵직하고 강력한 전자음을 엮는 것으로 도달한 파워의 사운드! 중요한 근본과 필요한 변화를 곁들인 작품으로 영국 최고의 밴드가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했음을 보여준 궁극의 4집 앨범!
[Velociraptor!]는 평소처럼 멤버들의 집에서 가안을 만들고, 지난 앨범에서 만났던 프로듀서 오토메이터(Dan the Automator)와 함께 샌 프란시스코의 한 스튜디오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중요한 근본과 필요한 변화를 곁들인 작품이다. 일단 과거의 ‘Club Foot’이나 ‘Shoot The Runner’처럼 빵빵 터지는 순간이 존재한다. 특유의 공격적인 톤으로 사운드를 조율한 ‘Velociraptor!’, 록보다 힙합으로부터 많은 부분을 참고했다는 ‘Days Are Forgotten’이 그렇다. 한편 카사비안답지 않게 화사한 멜로디를 전개하는 ‘Goodbye Kiss’, 카사비안답지 않게 헐렁하고 느긋하게 노래하는 ‘Man Of The Simple Pleasures’는 이례적인 선곡으로 변화를 이야기한다. 음악적 리더의 카리스마와 달리 가늘고 여린 목소리를 내는 세르지오 피조르노는 ‘La Fee Verte’(의미는 The Green Fairy)를 소화했는데, 톰 메이언의 우렁찬 목소리만한 후련함은 없지만 노래가 의도한 사이키한 분위기를 매끄럽게 연출하고 있다. 이렇듯 새 앨범은 적재적소에 전환의 순간을 두고 있다. 배합이 두드러지는 [Velociraptor!]는 거만하지만 믿음직한 공룡이 만든 다채롭고 웅장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