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태
심장을 부숴놓은 운명, 윤리와 금기의 경계선에놓인 치유할 수 없는 사랑을 다른 MBC수목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OST
2006년 겨울, 살갗을 에이는 차가운 겨울 바람처럼 가슴을 울리는 아픈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만날 수 밖에 없는 운명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끝과 영원의 경계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90일의 남은 시간에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하는 간절함이 심장에 비수가 되어 꽂힌다. '90일, 사랑할 시간'의 OST는 슬픔을 토해내는 미연과 지석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멜로디에 담아내며 드라마와 함께 음악 그 이상의 감성을 선물할 것이다.
끝을 향한 사랑의 선율, 가슴이 흘리는 눈물의 소리 '90일, 사랑할 시간'
'미안하다 사랑한다', '봄날', '프라하의 연인', '연개소문' 등 걸출한 드라마에 걸맞는 최고의 음악으로 OST의 거장이라 불리는 최성욱 음악감독이 '90일, 사랑할 시간'의 음악을 담당했다. 더욱 깊어진 감성을 바탕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진 여러가지 색깔을 섬세하게 담아낸 아름다운 음악으로 채워냈으며 설레이는 사랑의 기쁨에서부터 심장을 뚫는 이별의 아픔,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움, 지워지지 않는 애절한 추억의 향기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또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음반을 만들어냈다.
타이틀곡인 정재욱 의 '하루만큼'은 지석과 미연의 불치병 같은 사랑을 노래하는 드라마의 메인테마곡이다. 이승철 의 ‘긴 하루’, 윤도현 의 ‘사랑했나봐’ 등을 작곡한 히트메이커 전해성 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으며, 특히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지만 영원히 낫지 않을 것 같은 상처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시적인 가사가 매우 돋보인다. 또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정재욱 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더해져 음악의 느낌을 배가시키며, 시린 사랑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90년대 고급스러운 감성 발라드로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전람회의 명곡 '유서'가 정재욱 의 애절한 목소리로 다시 태어났다. 이 곡은 남자 주인공 지석의 안타깝고도 절절한 마음을 담아내어 극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몰고 가며, 지석의 눈물 같은 슬프고 서정적인 곡이다.
사랑에 빠졌던 달콤한 순간을 상기시켜주는 '사랑의 향기는 설레임을 타고 온다'는 임현정 의 독특한 창법이 돋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휴식 같은 곡이다.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기억 속의 옛 연인을 불러내는 듯한 이 곡은 산뜻한 룸바 리듬과 편안한 클래식기타의 연주로 언제라도 다시금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노래라 할 수 있다.
이루어질 수도 헤어질 수도 없는 운명. 그 운명이 또 다시 그들에게 선물한 90일, 사랑할 시간.
처절하리만큼 애달픈 사랑이야기와 시리도록 아름다운 음악이 이 겨울 차가운 바람을 타고 우리의 심장을 파고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