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인 노래들, 그리고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른 시대를 초월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잊을 수 없는 불후의 명곡 모음집
싱어 송라이터의 제왕인 밥 딜런의 'It's All Over Now, Baby Blue', 사이먼 앤 가펑클 최대의 히트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 존 덴버 'Leaving On A Jet Plane' 및 드라마 삽입곡으로 꾸준한 인기를 끄는 루 리드 히트 넘버 'Satellite Of Love' 그리고 앨리샤 키스의 감미로운 발라드 넘버 'A Woman's Worth' 까지….. 총 64곡
전세대를 걸쳐 만인에게 사랑 받는 싱어 송라이터들의 걸작들을 모두 담아낸 유일무이한 모음집!
사이먼 앤 가펑클, 밥 딜런, 존 덴버, 루 리드, 데이빗 보위, 패티 스미스, 조지 마이클, 샤데이, 조안 바에즈, 제프 버클리, 핑크, 칼라 보노프, 앨리샤 키스, 다이도 등
노래의 경중을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싱어송라이터는 보통 작가로 분류되곤 한다. 현재 쇼비지니스에 노출되어있는 대부분의 가수들은 그저 노래를 부를 뿐이며, 곡들을 작곡, 프로듀스하는 작곡가, 프로듀서들의 역할 또한 전문적으로 분업화 되어있는 터라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르는 이들의 존재는 그야말로 귀중하다. 남의 곡들을 만들어주다가 직접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 작곡자가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작곡을 할 줄 모르다가 활동하면서 서서히 곡을 쓰기 시작한 부류도 있었다.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 (Antonio Carlos Jobim)의 히트작 제목 중에는 [Composer Play]라는 게 있기도 한데, 이는 제목에 명시되어 있다시피 '작곡자가 직접 연주함'이라는 뜻을 가졌다. 작곡자가 자신의 곡을 녹음하는 것이 앨범 제목으로 활용될 만큼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곡의 의도와 색깔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이가 바로 작곡자 그 자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이가 작곡자의 곡을 별개의 방식으로 해석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만든 사람이 그 속사정을 가장 제대로 감지해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태도를 가지고 직접 자신의 노래를 불러 나간다.
기존에 여러 컴필레이션들이 존재했지만 싱어송라이터의 곡들만을 모았다는 점은 꽤나 이색적이다. 많은 싱어송라이터들이 자신의 곡 이외의 곡들도 부르곤 하지만, 당연히 이 모음집은 성격에 걸맞게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자신이 부른 곡들로 묶어져 있다. 몇몇 곡들의 경우 오히려 원작자가 이 사람이었나 싶을 만한 노래들도 있을 텐데, 이렇게 탐구적인 목적으로 하나하나 곱씹어 들어보아도 흥미롭겠지만, 감상의 기준으로만 놓고 봤을 때도 한 곡한 곡 모두 완결성이 높은 훌륭한 셀렉션이라 할만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혹은 놓쳤던 고전부터, 앞날이 기대되는 현재의 스타급 싱어송라이터들의 싱싱한 곡들까지 우리는 여러 관점의 '작가'들의 경향을 이 한 장에서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