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불놀이', '박타는날'로 퓨젼국악계를 들썩였던 바로 그 별마루가 선보이는 새로운 컨셉의 2집
대금, 소금, 해금, 가야금 등 국악기와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이 한데 어우러져 흥을 돋우는 곡들은 2집에서도 계속된다. 단순한 흥을 돋우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장르로 창작국악을 맛볼 수 있으며, 1집에 비해 전자음들을 많이 배제하고 가능한 모든 실연을 위주로 구성하였다.
프로듀서를 맡은 이상현 음악감독은 방송음악, 광고음악, 무대음악 등 다방면에 걸쳐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별마루 전곡을 프로듀싱 작곡하였다고 한다. 별마루2기 멤버로는 드럼 임일규, 기타 강완규, 건반 박지연, 베이스 박성찬, 소금, 대금에 황혜정, 가야금 장경미, 해금에 임경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 곡인 'Hope'는 공연시에 이미 선을 보인 곡으로써, 심플한 구성과 밝고 경쾌한 가락으로 세련된 연주를 선보인다. '적념2'는 1집에 수록되었던 곡을 완전히 블루지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1집의 적념과는 사뭇 다른 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태양은 가득히'는 오카리나 찬조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라틴풍의 신나는 살사곡이다. 'Shooting Star'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연상케하는 신나는 곡이며, 소금 솔로곡 '보리피리', 해금 솔로곡 '미궁의 스캔들', 가야금 솔로곡 '도도새'도 수록되어 있어 국악기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보컬곡들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어서, 더욱 대중적인 퓨젼국악앨범으로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