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박 (박소연)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은유로 전하는 사랑의 풍경들
강한 자극과 직설적인 표현이 넘쳐나는 21세기에 은유와 부드러움으로 채워진 음반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 놓인 크로스오버 가수 스텔라 박의 두 번째 정규앨범은 6월 발표한 미니앨범에 이어 고운 음색과 클래식 창법을 바탕으로 한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박소연은 데뷔 당시 '현직 치과의사'라는 점이 화제가 됐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했던 뮤지션이라는 바탕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첫 음반이 대중음악에 가까이 가려는 움직임이 강했고 이후 미니음반은 클래식에 좀 더 다가간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두 번째 정규앨범은 곳곳에서 따스한 감성에 더해진 격정적인 영혼의 울림이 전달된다. 또한 작곡가 故이영훈의 유작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소중함을 더한다.
그는 1980년대 이문세와 콤비를 이뤄 <소녀>를 시작으로 수많은 당대의 히트곡을 만들었고 한국대중음악이 한 단계 올라서는데 큰 힘을 더 한 음악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