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가수의 프로듀싱과 [Future 21]이라는 국내 최고의 녹음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를 개장하느라 바쁜 이승철이 6집의 팝 발라드 기조를 유지한 브리지 앨범을 냈다. 간혹 가다 뉴스메이커로 심심치 않게 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던 이 노장은 어느새 20여년간을 노래만 해온 쟁이의 기질로, 혹은 4집 혹은 5집의 어느 순간에서부터 터득한 감정의 절제로 베테랑의 지위로 서서히 위치 변환하고 있다. 그의 이번 앨범은 신곡과 리메이크 곡 그리고 예전에 불렀던 히트곡들을 모아 2장의 앨범에 담아내고 있다. 신곡을 대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뛰어난 그의 보컬은 더욱 능숙해져 음표와 음표 사이를 감성의 선을 따라 요리 조리 휘저어 다니며 낯선 노래들을 친근감 있게 호소하고 있다. 주로 싱어 송라이터나 연주가만이 아티스트로 대접받는 시대에 그는 유일하게 목소리만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뮤지션이다.
[CD-1]
1. 우리 영원토록
2. 니가 흘러내려
3. 고백
4. 빈터
5. 안녕
6. 아름다운 나라
7. 그냥 그렇게
8.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9. 겨울바다
[CD-2]
1. 소녀시대
2.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3. 방황
4. 외면
5. 오늘도 난
6. 나 이제는
7. 이 순간을 언제까지나
8. 말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