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팝 인스트루멘털의 비상. 모노토이 – Gloomy Cat
모노토이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을 한 편의 수필처럼 사실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팝 인스트루멘털 그룹으로서, 피아노, 클라리넷, 플룻, 첼로, 아코디언,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진들이 포진하고 있는 론뮤직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모노토이의 프렌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타이틀 곡 [Gloomy Cat]을 필두로 한 이 음반에는, 일상의 오후를 나른하게 표현한 [멋진 하루], 경쾌한 리듬과 슬레이 벨이 인상 깊은 [Merry Christmas], 피아노와 플룻의 대화로 봄날의 향기를 그려낸 [Spring Waltz], 우울한 중년 신사의 모습을 유머러스 하게 전달하고 있는 [Lazy Street] 등. 총 10곡이 수록 되어져 있는데, 기존의 한국 연주음악이 보여주던 서정성 외에도 다양한 악기가 전달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과 이국적인 감수성들은 산뜻하면서도 기분 좋은 충격을 안겨준다.
한편, 발매 이전부터 각종 라디오 시그널, CM으로 선 공개 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모노토이는 그들의 음악성을 짐작할 수 있는
그러나 이런 점은,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그들의 데뷔 음반만큼은 오직 음악으로만 평가 받고 싶었던 모노토이의 음악가적인 발상은 아니었을까.
다양한 악기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이국적인 느낌의 감수성들을 전달하고 있는 그룹 [모노토이]. 앞으로 모노토이가 제시 하는 한국형 팝 인스트루멘털의 뉴 패러다임에 귀를 기울여보자.
[Review]
한국형 폴 모리아의 롤 모델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있다 – 음악 평론가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 연주음악의 오피니언 리더 같은 원석 – Wanner EMI
익숙하지만 식상하지 않은, 감성적이지만 이국적인 새로운 음악
- 싸이월드 뉴에이지 음악 동호회 시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