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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 음악을 아우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렉트로닉 레이블 키츠네. 전 유럽을 강타한 컴필레이션 시리즈 Kitsune Maison(키츠네 메종)의 가장 임팩트 있는 음악들을 담은 열 번째 시리즈
작년 봄, 유럽에서 발매된 키츠네 메종의 열 번째 시리즈가 한국에도 상륙하였다. 키츠네 레이블에서 가장 트렌디한 뮤지션들의 음악들로 구성된 불꽃놀이 같이 화려한 앨범으로 일렉트로닉에서부터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핫한 뮤지션들의 음악 25곡들을 2cd로 구성하여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키츠네를 대표하는 프랑스 뮤지션 Yelle, Digitalism, Two Door Cinema Club, Black Strobe 등의 음악과 더불어 영국, 호주, 스웨덴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음악까지도 만나볼 수 있다.
장르적인 면에서 다양성을 추구한 이번 열 번째 시리즈는 키츠네 메종 시리즈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음에 대한 축하의 의미와 앞으로 더 나아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다. 또한 유럽을 대표하는 Hot Chip, Klaxons, Bloc Party, Gossip, Soulwax, La Roux, Delphic, Simian Mobile Disco 등과 같은 뮤지션들은 키츠네의 역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어, 다양한 뮤지션들을 소개할 수 있었다. 키츠네 메종의 열 번째 시리즈는 이전보다 다양한 팝과 일렉트로닉, 록 음악을 소개하면서 대중들이 보다 더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해야 할 신예 뮤지션 중에는 아이코나 팝(Icona Pop)이 손꼽힌다. Caroline Hjelt과 Aino Jawo으로 구성된 스웨덴 출신의 여성 듀오 아이코나 팝은 2011년 데뷔하여 유럽과 미국 등에서 주목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앨범에 수록된 ‘Manners (Extended)’는 Ep [Nights Like This]의 수록곡이자 그룹을 대표하는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는 Extend 버전으로 수록하였다. 이 곡은 기쁨과 슬픔의 감정이 교차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8~90년대 틴팝의 향취가 묻어나는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사운드로 표현해내고 있다.
키츠네 레이블이 2011년 가장 주목한 프랑스 일렉트로닉 팝 듀오 우스 드 라켓(Housse De Racket)의 ‘Chateau’ 또한 이번 앨범에서 만날 수 있다. ‘라켓가방’이라는 재미있는 팀명처럼 아기자기하면서도 발랄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우스 드 라켓. ‘Chateau’는 한국어로는 ‘성’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프랑스 역사에 대한 심오함을 담고 있는 곡으로 얼마 전 국내에서 라이선스 발매한 2집 [Aleisa]의 타이틀곡이다. 앨범 [Alesia]는 키츠네 레이블에 소속된 이후에 처음 발매된 정규앨범으로 프랑스 하우스 뮤직 듀오 Cassius(카시우스)의 멤버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Philippe Zdar(필립 자르)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기존에 선보였던 Housse De Racket의 음악에서 한 층 깊이 있는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그 외에도 기분 좋게 울리는 보컬 멜로디와 서프 팝의 기운이 느껴지는 시원스런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밴드 Guards, 테크토닉의 여신으로 널리 알려진 Yelle, 영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록큰롤 트렌드세터 Two Door Cinema Club, 일렉트로닉 하우스 펑크 밴드 Digitalism 등 파워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밴드 25팀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