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2 :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 ]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음악을 만난다! 숨겨진 아름다운 곡을 찾아가는 또 다른 즐거움
소울메이트를 만나기까지의 긴 여정… 심장으로 듣는 32곡의 감성 음악
새로운 감각의 앨범
조진국 (선곡 및 기획): 그동안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자주 찾는 카페에서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음반이 흘러나와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그 음반을 선곡했어요, 하고 마구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눌렀지요. 그 두근거림을 잊지 못해 5년 만에 두 번째 편집음반을 만들었습니다.
음악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은 웬만해서 편집음반을 잘 듣지 않습니다. 잘 나가는 노래들을 끼워넣어서 좀 팔아볼까 만든 편집음반이 대부분이니까요. 그런 마음을 알기에 더 까다롭고 색깔 있고 오래 들을 만한 가치 있는 음반을 만들려고 애썼습니다.
국내에선 라이센스가 안돼 소개할 기회조차 없었던 귀한 노래, 유명한 노래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하고 구석에 있는 초라한 노래, 다른 편집음반에선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노래를 찾아서 몇 십번을 들으며 선곡을 하고 순서를 정했습니다.
이제, 소울메이트와 한쪽씩 나눠 낀 연인들의 이어폰 속에서 밤을 새며 글을 쓰는 수많은 작가들의 책상에서 문득 떠나고 싶은 늦은 밤의 차 안에서 이 음반이 흘러나오기를 바라며 이 노래들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스며들어 한 곡 한 곡의 사연이 만들어지기를 그려봅니다.
#1. 빠지다
사랑은 소나기처럼 준비를 허락하지 않고 들이닥친다.
사랑을 예보하는 방법도, 사랑에서 빠져나가는 길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이 오면 받아들이고, 사랑에 젖는 수밖에 없다.
#2. 물들다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오히려 전력을 다해 사랑하고, 시간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애쓰고,아낌없이 온 마음을 바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생이기에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처럼,
언제 변할지 모르는 사랑이니 더욱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3. 흔들다
당신을 사랑하면서부터 내 마음은 흔들린다.
더 사랑받고 싶어서 슬프게 흔들리고,
혹시 이 뜨거운 사랑이 꺼질까 불어오는 입김 앞의 촛불처럼
연약하게 흔들린다.
#4. 깃들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소울메이트는 있다.
다만 만나느냐, 만드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신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숨겨진 명곡을 조진국 작가의 선곡으로 [고마워요, 소울메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