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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싸인 CD로 자켓에 잔흠집이 약간 있으나 나머지는 새상품과 같음
버즈 보컬 민경훈이 돌아온다.
인기 록밴드 버즈의 보컬 출신 민경훈이 솔로 앨범을 들고 돌 아온다. 버즈 시절의 미소년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훨씬 성숙해 지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앨범은 버즈의 모든 앨범을 프로듀싱한 고석영이 작곡 및 프로듀서를 맡았고 이상준, 오광석 등 버즈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인기 작곡가와 국내 최정상급 세션맨들의 참여로 앨범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번 앨범은 버즈의 색체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겨울의 이미 지에 맞는 포근한 발라드 위주로 꾸며졌다. 하지만 갑작스런 변 화가 아닌 버즈 보컬에서 솔로 가수 민경훈으로 거듭나는 시작 의 과정이기 때문에 클래식적인 분위기의 발라드에 기존 버즈의 음악 스타일을 접목시킨 시도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슬픈 바보’는 고석영의 곡으로 ‘겁쟁이’, ‘마이 달링’ 등을 잇는 장대한 스케일의 대형 발라드이다. 기존 대중 가요가 가지고 있는 형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히 탈피, 과감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한 곡으로 민경훈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이 스가 정점에 달해 듣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정 도로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또한 48인조 오케스트라의 참여로 인한 웅장한 클래식 스타일에 락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되어 노래를 들으면서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들 게 하는 대형 곡임에 틀림없다.
12월 초 방송을 시작하는 민경훈은 12월 22~23일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로 버즈 공연의 신화를 이어간다. 버즈는 2003 년 데뷔 이후 60차례 이상의 콘서트를 소화한 밴드로 민경훈 역시 많은 콘서트를 통해 얻은 노련함으로 단독 콘서트를 준비 하고 있다.
남자 솔로 가수의 부재중인 대한민국 가요계에 이번 민경훈의 솔로 앨범 발표와 단독 콘서트는 침체된 가요 시장에 새로운 활 기를 일으킬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민경훈 앨범은 2CD와 미니화보를 포함하는 형식으로, 두 번째 CD에는 뮤직 2.0 시스템이 탑재된다. 뮤직2.0은 앨범에 수록된 뮤직2.0 플레이어를 통하여 각 음악에 포함된 보컬, 피아노, 바이올린, 드럼 등 각 악기들의 독립된 트랙을 이용자가 마음대로 조합하여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