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용 CD로 not for sail 표시와 펀칭이 되있으며 자켓에 잔흠집이 여러개있으나 CD는 새것과 같음
윤도현 밴드 밀레니엄 앨범 [한국 락 다시 부르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한국 록 밴드의 대명사 윤도현 밴드가 한 세기가 저물어가는 12월에 지난 40년간 한국 록 음악 역사에서 당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명곡들만 엄선하여, 윤도현 밴드 특유의 음악적 언어로 재해석한 앨범 [한국 락 다시 부르기]가 나왔다.
히트곡 위주의 기존 리메이크 앨범과 달리 윤도현 밴드는 이번 음반에 1970년대 신중현의 "바람"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 대학가요의 진수 "탈춤", "불놀이야", 들국화의 골든 히트곡 "돌고 돌고 돌고",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을 거쳐 1990년대의 가객 강산에의 "깨어나"와 묻혀진 김민기의 최근작 "철망앞에서", 러시아의 한 시대를 장식했던 한국인 로커 빅토르 최의 "혈액형" 등 히트곡 뿐만 아니라 묻혀진 한국 록 음악의 고전 11곡들을 채워넣었다.
이번 음반의 수록곡 가운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곡으로 연인과의 애틋한 이별을 서정적인 수려한 가사와 호소력 짙은 윤도현의 절제된 보컬과 잘 어우러진 록 발라드 "너를 보내고"는 이번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 중에서 유일한 작품이다.
바람 (김정미/73년 작)
한국 대중음악의 큰 산맥인 신중현의 작품. 고저 낙차가 큰 윤도현의 창법이 극적인 느낌을 준다. 최근 록음악의 큰 흐름인 하드코어 방식의 세련된 곡 전개도 뛰어나다.
탈춤(활주로/78년 작)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명곡 가운데 하나. 강렬한 기타연주와 직선적인 창법이 중량감을 더한다.
너를 보내고(윤도현밴드/94년작)
수록곡 가운데 유일한 윤도현밴드의 작품. 서정미와 애틋함으로 이별을 그려내고 있다.
돌고 돌고 돌고(전인권/86년작)
앨범 전체에서 빛을 발하는 유병열의 기타 리프가 섬광처럼 작렬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편곡도 신선하다.
깨어나(강산에/96년작)
비교적 원곡에 충실한
해석을 담고 있다. 펑키한 베이스 연주와 어우러지는 윤도현의 보컬은 능청스러울 만큼의 완급조절로 나타난다.
그것만이 내 세상(들국화/85년작)
오랫동안 맞춰온 밴드의 무르익은 호흡으로 해석한 작품. 후반부의 열창이 명곡의 가치를 빛낸다.
혈액형(빅토르 최/ 88년작)
비장함이 담긴 보컬과 절제된 연주가 원곡의 감동을 재현한다. 중간의 나레이션과 가사도 음미할만 하다.
담배가게 아가씨(송창식/86년작)
원곡의 코믹한 이미지가 근엄(?)하게 변했지만 결국. 웃음을 머금을 수 밖에 없는 곡.
불놀이야 (옥슨80/ 80년작)
Rewind 앨범에 수록된 연주와는 완전히 다르게 편곡한 곡. 변화무쌍한 곡전개가 마치 여러 주제가 모인 모음곡 같은 인상을 준다. 보컬과 대화하는 듯한 기타. 경쾌한 베이스연주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나 어떡해 (샌드 페블스 / 78년작)
곡 전체에 흐르는 신서사이저 연주가 슬픔을 배가시키며, 곡 내내 절제하던 보컬이 끝 부분에서 봇 물터지듯 폭발한다.
철망 앞에서 (김민기 / 92년작)
김경호, 김윤아(자우림), 김장훈, 박기영, 박완규, 오상우(마루), 임현정 등 한국 록음악 씬을 대표한는 가 수들이 모여 거인 김민기에게 헌정 작품. 원곡보다 훨씬 힘차고 역동적으로 편곡되었으며 노래사이의 사 물과 어우러지는 합창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열정과 성의를 다하여 노래를 같이 불러 준 김장훈 선배, 김경호, 김윤아, 박기영, 박완규, 오상우, 임현정 등 당대의 최고 가수들 정말 고맙습니다.
1. 바람
2. 탈춤
3. 너를 보내고
4. 돌고 돌고 돌고
5. 깨어나
6. 그것만이 내 세상
7. 혈액형 (Blood Type)
8. 담배가게 아저씨
9. 불놀이야
10. 나 어떡해
11. 철망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