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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록큰롤러 영원한 우리의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유력 매체 평점 만점의 기록을 달성한 전작 Promise에 이은 17번째 정규 앨범 Wrecking Ball
브루스는 자신의 심연의 영역에서 우리에게 현대 삶의 비전을 제시한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으며, 그의 음악은 근래 가장 진보된 모습을 보여준다. – Rolling Stone
브랜든 오브라이언 프로듀싱, RATM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 참여!
현 시대의 고난과 역경, 인간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위로의 노래 'We Take Care Of Our Own', 'Rocky Ground' 등 수록
3년 만에 발표된 통산 17번째 정규앨범에는 90년대 이후 메인스트림 컨트리 앨범, 그리고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아내인 패티 셜파(Patti Scialfa)의 앨범을 작업했던 론 아닐로(Ron Aniello)가 프로듀서로 역임됐고, 오랜 세월 동안 매니저와 프로듀서로 있었던 존 랜도우(John Landau)가 책임 프로듀서로 앉아있었다. 존 랜도우는 본 작에 대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그의 최근 작 중 가장 혁신적인 한 장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오래된 팬들, 그리고 새로운 팬들 또한 이 앨범을 좋아할 거라 덧붙였다.
탐욕에 대한 분노, 혹은 죽거나 사라진 것들에게 보내는 음악 치고는 너무나 건설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밀려들어오는 시대의 틈바구니속에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주먹을 치켜들고 외치려 했던 마음의 불길은 여전히 타올랐다.
이것은 시간의 흐름에 밀려났다기 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더욱 강하게 다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전부터 품고 있던 미국 사회에 대한 본연의 의식, 태도 또한 여전히 건재하며, 이 '의식'은 발군의 멜로디들과 보기 좋게 결합하여 다양한 세대들에게 전파될 것이다. 사랑과 우정을 노래하는 작곡가, 그리고 퍼포먼서로써도 완벽했지만, 무엇보다 정치적인 태도를 일관한 채, 혼을 다해 동지들을 보살피려 할 때의 그의 모습이 유독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남았다. 아무도 내일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 오늘과 다를지도 모르며, 혹은 오늘과 다름없는 하루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분명 그것이 꼭 희망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어제를 숙지하고 내일을 믿은 채 오늘을 달려나가고 있다. '달리기 위해 태어난' 사나이가 아니던가. 하이드 파크 공연 당시 무대 위아래를 힘겹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자신은 이제 60살이니 무대에 엘리베이터를 하나 설치해달라고 할 지언 정 일단은 뛰고 보는 것이다.
그의 노래가사처럼 분노를 손에 놓지 않은 채. 분명 이전 작들과 비교되는 지점들이 있겠지만 뜨거운 보컬만큼은 여전하다. 이는 그의 영혼이 변함없이 같은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현재'를 살아가면서 ‘현실’을 노래할 수 있다.
시대의 흐름에 지지않고 이런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에는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약자의 시선에서, 그것도 사장되어가는 것에 대한 노래에 에너지를 실을 수 있는 자는 오직 이 사나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