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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자르는 강렬한 해맑음으로 세상을 뒤흔들어낸 극강의 혼성 노이즈 팝/댄스 펑크 유닛
Sleigh Bells 슬레이 벨스
전설적인 하드코어 밴드 Poison The Well의 기타리스트 출신 데릭 밀러와 팝 밴드 Ruby Blue의 보컬 출신의 알렉시스 크라우스가 만들어낸 새로운 팝의 영역을 보여준 데뷔 앨범 [Treats]의 뒤를 잇는 두번째 바이올런스-팝 레코드 Reign of Terror (오리지널 수입반)
디지팩 + 28페이지 부클릿
“80년대 후반의 하모니와 AC/DC의 훅을 넘나든다” – 피치포크 (8.2/10) “Treats보다 더욱 미묘하지고 다양해진 사운드“ - 프리픽스 메거진 (Prefix Magazine) 각양각색의 밴드들이 즐비한 뉴욕시 브루클린에서도 이 이색적인 혼성듀오 슬레이 벨스는 유독 특별한 존재감으로 씬에서 어필해냈다.
틴에이지 걸그룹 루비블루(Rubyblue) 출신 보컬리스트 알렉시스 클라우스 (Alexis Krauss), 그리고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포이즌 더 웰 (Poison The Well)의 멤버 데렉 E. 밀러 (Derek E. Miller)로 구성된 이 메탈 팝 듀오는 2008년 무렵 결성해 쓰리랑카 슈퍼스타 M.I.A.가 직접 설립한 레이블 N.E.E.T.와 계약해내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과거 자신들의 음악적 경력을 마음껏 뒤섞어냈던 데뷔작 [Treats]는 각종평단에서의 찬사는 물론 빌보드 앨범차트 30위 권, 그리고 아이튠즈 앨범차트 3위에까지 랭크 시켜내면서 저돌적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앨범 껍데기를 보면 피묻은 여성용 케즈 운동화가, 그리고 뒷면에는 군복무늬가 배치되어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앨범의 부클릿 아트웍 또한 이렇게 오브제들을 나열해놓는 식인데, 특히 이 디지팩을 모두 펼치면 현재 데릭 밀러가 사용하고 있는 잭슨기타가 완성된다. 여러모로 자극적인 앨범이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공격성으로 무장한 아름답고 독(특)한 팝송-혹은 메탈-이다. 이는 크리스탈 캐슬 (Crysstal Castle)의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에서 수혈 받은 듯한 흉폭한 일렉트로닉, 팅팅스 (The Ting Tings)의 격렬한 댄스팝과는 차별화 된 전략이었고, 더욱 큰 공연장에서 들려질만한 소리의 덩어리였다.
여러 측면에서 전작보다는 훨씬 정돈되어 있고 깔끔하며, 때문에 완성도 또한 높아진 편이다.
폭 넓어진 어레인지를 바탕으로 멜로디들을 밴드의 중심에 위치시켜낸 지점 또한 긍정적인 기운을 준다.
성장을 넘어선 어떤 힘을 분출시켜내면서 빈틈없이 진화해나갔고, 이 소리들은 여전히 스피커를 불태우고 있다.
메탈 팬들은 웃으면서, 팝 팬들은 신나게 들을 수 있는 천진난만한 21세기형 '팝 메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