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된 아웃밧에 잔흠집이 여러개있으나 나머지는 양호함
댄스 밴드의 음악을 제외하고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음악은 발라드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슬픔'이 깃들어 있는 음악들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맞물려 특히 널리 사랑받곤 했다. 이 앨범은 그런 '슬픔'을 노래한 곡들을 담은 작품이다.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보컬을 들려주는 박효신과 박화요비가 함께 부른 '전설 속의 사랑'은 지난해 TV 드라마 <신 귀공자>에 쓰여서 인기를 얻었던 곡이고 고급스러운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미된 남성 듀오 캔의 노래 'Dream Away' 역시 TV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에 삽입되어 사랑받았던 작품이다. 이 밖에도 편집 앨범에는 최초로 실린 신승훈의 '이별 그 후', 장혜진이 자신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불러낸 '1994년 어느 늦은 밤', 비발디의 '4계' 중 '겨울'의 주 테마가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현우의 히트곡 '헤어진 다음날',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 한석규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중에서 불렀던 '8월의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조성모('마지막까지'), 김건모('아름다운 이별') 등 모두 17곡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