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 총 12시간 동안 벌어진 한국 음반 녹음 사상 초유의 기록.
김창완밴드 새 앨범 [분홍굴착기]
#chapter 1.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의 기념비적인 록 그룹 산울림.
1970년대 산울림을 결성해 한국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주옥 같은 명반을 쏟아낸 김창완은 산울림의 음악적 감각을 재현하고 정통성을 계승하기 위해 2008년 김창완밴드를 결성했다. 김창완밴드는 록 음악의 원천적 사운드를 구현하고 그 안에 사이키델릭, 펑크 등 풍부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며 꾸준한 라이브 공연과 록 페스티벌 참여로 산울림 세대와 산울림을 모르는 세대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분홍 굴착기’ 음반 녹음은 공연장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데뷔 때부터 줄곧 고수해오고 있는 원테이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더욱이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연주는 물론이고 보컬까지도 하루 12시간 만에 12곡 전곡을 녹음하는 기염을 토하며 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원숙한 연주력이 뒷받침 된 김창완밴드 멤버간의 소통과 팀웍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를 녹음하고 그것을 재현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엔지니어와의 조화로운 결합이 이를 가능케 한 것이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황병준 엔지니어는 올해 2월 제 54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을 받으며 한국인으로서 첫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
#chapter 2.
2012년 4월 17일,
김창완밴드의 가장 강력한 음반으로 기억될 새 앨범 [분홍굴착기]가 전격 출시된다.
올해는 산울림의 데뷔 35주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여 얼마 전 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리본 산울림(REBORN 산울림)’ 앨범이 출시되기도 했다. 또한 작년 MBC ‘나는 가수다’에서 산울림 특집에 김창완밴드가 출연해 한국 대표 록밴드다운 위용을 과시하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었다. 이 같은 대중음악계 전반에 걸쳐 산울림과 그를 계승하고 있는 김창완밴드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레 김창완밴드는 직접 산울림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음반을 내기로 결정하고 산울림의 명곡을 김창완밴드가 직접 리메이크하는 특별한 작업에 돌입했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자명한 일이고 대중음악계 전반에 걸쳐 크게 회자될게 분명하다고 확신하는 이유는 바로 이번 음반의 선곡 때문이다. 산울림의 명반 중 가장 짙은 색깔과 다양한 스타일을 구현하며 그 시절에 과연 이런 음악이 존재했을까 싶을 정도의 새로운 사운드에 큰 화제를 나았던 넘버들을 김창완밴드 사운드로 재해석해 담았다. 물론 이번 음반의 전체 색깔과 감성을 짊어질 김창완의 신곡 또한 함께 수록된다.
과연 산울림과 김창완 밴드가 가장 강력하게 조우한 이번 앨범이 우리에게 어떤 사운드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