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 - Bass, Guitar, Arranger, Composer, Drums, Keyboards, Vocals, Producer
Vanity - Vocals, Vocals (bckgr)
Jill Jones - Vocals
Brown Mark - Bass, Vocals
Lisa Coleman - Keyboards, Sitar, Vocals, Vocals (bckgr)
Count - Vocals
Dez - Guitar, Vocals
Dez Dickerson - Guitar, Vocals
Peggy McCreary - Vocals, Engineer
Wendy Melvoin - Guitar, Percussion, Vocals, Vocals (bckgr)
Poochie - Vocals
Jamie Starr - Vocals
J.J. - Vocals
"프린스라고 불리웠던 사나이의 프린스 시절의 앨범인 1999는 1982년에 발표되었다. 프린스만큼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극명하게 양분되는 아티스트도 드물 것이다. 물론 필자는 후자에 속한다. 그러므로 반대편의 입장에 선 사람들이 싫어하는 그의 음악 외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제는 그의 사생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90년대를 마감하는 현 시점에서 대중들의 기억 저편에 사라진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 프린스가 이 앨범을 발매할 당시 '99년에 자신이 이러한 상황에 놓일 것을 과연 예상했을까? 아무튼 보수파인 공화당 시대가 만들어낸 가장 도발적인 이 아티스트는 본작으로 완벽하게 스타덤에 오른다. 물론 이 후 발표된 Purple rain이 더욱 커다란 인기를 얻었지만 이 앨범이 나왔을 때처럼 신선하지는 않았다. 최근처럼 스타가 귀한 시절에는 프린스와 같이 재능있고 카리스마가 있는 아티스트가 더욱 그리워진다.
이 앨범에서 그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작사 작곡은 물론 수십 가지의 악기를 모두 혼자의 힘으로 해결했다. 그러나 그런 초인적인 테크닉보다 이 앨범을 생생하게 살아있게 만드는 뜨거운 피는 그의 인종을 초월해버린 음악적 접근이었다. '5, '60년대에 활동하던 흑인 여성 보컬 팀과 같은 가성과 흑인의 펑키한 리듬과 함께 뉴 웨이브적인 사운드의 혼용은 그만이 가질 수 있었던 절대적인 아이덴티티였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그는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음악적으로 완성시켰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다시 인기를 얻었던 1999나 대중적인 히트 곡 Little red corvette는 이러한 그의 감성을 잘 드러낸 곡이고 여성의 신음소리가 도를 지나친 Lady cab driver, 그가 확실히 흑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블루스 곡 International lover 등 그의 재능은 앨범의 트랙 넘버를 마비시키며 전편에 흐른다. 본작은 LP시절 Let's pretend we're married와 D.M.S.R.이 금지된 형태로 발매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