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뜨거운 한국과 일본의 주목받는 하드코어 신성이 만났다. Noeazy와 Gates Of Hopeless의 스플릿 앨범 [Noeazy Vs Gates Of Hopeless]
Noeazy는 시끄럽다는 의미의 Noise와 쉽지 않다는 No Easy의 합성 단어를 밴드명으로 정하며, 2006년 쌈지 사운드 페스티발의 '숨은 고수'에 공모하기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Noeazy. 단순한 사운드의 펑크밴드로 시작하여 이내 곧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Metal Influence Hardcore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밴드로 방향을 선회하며 발전해왔다.
멤버 전원 Kaist에 재학중인 재원, 한국 뿐 아니라 세계를 통틀어서도 희귀한 케이스인 파워풀한 여성 드러머 같은 이슈와는 상관 없이, 2008년 11월 Ep [The Mirror]는 그들의 음악과 연주력 만으로도 크게 환영받았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동시기에 앨범을 발매한 49몰핀스, 로 와의 두달에 걸친 투어 동안 그들 스스로도 밴드로서, 개개인의 뮤지션으로서 더욱 많은 경험과 성장을 이룩해 내었다.
한 해 남짓 꼼꼼하게 준비한 그들의 첫 정규 앨범인 [Discprepancy]를 2010년 5월 발매하고 하드코어의 새로운 기대주로 평가받기 시작하였으며, 여세를 몰아 Ebs Space 공감 ,헬로루키'선정,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출연, 쌈지사운드 페스티벌 '숨은고수'등에 선정되었다.
Gates Of Hopeless (Osaka, Japan)
2004년 결성되어 밀리턴트, 뉴스쿨, 엣지메틀을 기반으로 한 하드코어를 구사하는 Gates Of Hopeless는 Terror, Xmaroonx, Xbishopx, The Acacia Strain, Xdestroy Babylonx, Greeley Estate, August Burns Red, Despised Icon, Stick To Your Guns 등의 유명하드코어 밴드들의 일본투어를 서포트하며 일본의 하드코어 팬들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오사카의 유명밴드 Fate In Spiral이 운영하는 "Brave Note Recordings"로부터 2009년 3월에 밴드 첫 단독작인 Ep "Beauty In The Eyes Of The Beholder"를 발매하였고, 같은 해에 "Sleepless City"로부터, 간사이 지역의 10밴드가 집결한 "Know Reason Why"의 컴필레이션, 2010년에는 For Life Records에서 발매된 "Save Our Scene"에 참여하였다. 현재는 이를 기반으로 전일본으로 영역을 넓히며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New Skool Hardcore의 A부터z까지가 모두 담겨있는 스플릿 앨범 [Noeazy Vs Gates Of Hopeless]
기실, Hardcore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Noeazy와 Gates Of Hopeless의 방향성은 명확히 다르다. 뉴스쿨 하드코어의 시발점 중의 하나인 Morning Again과 맞닿아 있는 Gates Of Hopeless는 뉴스쿨 초기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밴드이다.
이를 기반으로 T.J.Maxx/B.D.Union등으로부터 전해내려온 간사이 특유의 Moshable한 사운드가 결합되어, 비로소 단단하고 선이 굵은 이들의 음악스타일이 완성된다. 반면 노이지는 Killswitch Engage, As I Lay Dying, Shadows Fall, Lamb Of God등으로 대표하는 후기의 색채가 짙다.
보다 화려하고 세련된 악곡이 특징인 이들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밴드들 중 하나인 Winds Of Plague 류의 미장센 또한 본작에 녹여내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였다.
[The Grand Eager]나 [Black Blossom]와 같은 곡들이 그러한 발전의 결과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을거라 확신한다. 그러나 닮은 듯 다른 두 밴드의 스플릿 앨범은 오히려 서로의 음악을 돋보이게 하는 묘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대중들에게 공개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시작점을 함께하게 된 한국과 일본의 젊은 두 밴드는 앞으로 많은 행보를 함께 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4월 일본의 치바에서 첫번째 합동공연을 가졌으며,. 9월에는 한국에서의 두번째 조우가 기획 중이며, 이후 전일본 투어를 준비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