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여행 그리고 런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London Story 런던 스토리
기분 좋게 젠틀하고 기분 좋게 섹시한, 그리고 적당히 깨끗하고 또한 적당히 흥미로운 최고의 도시 “런던”을 담아내다…
브리티쉬 대표 아티스트!
오아시스, 카사비안, 자미로콰이, 애니 레녹스, 비디 아이, 리오나 루이스 그리고 조지 마이클, 샤데이,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캘빈 해리스, 유리스믹스, 팻 보이 슬림 …
웨스트 런던 ‘노팅 힐’ 에 사는 '휴 그랜트'. 영화 '노팅 힐'에 흐르던 '빌 위더스'의 'Ain't No Sunshine', '러브 액츄얼리'의 설레임을 떠오르게 하는 '베이 시티 롤러스'의 'Bye Bye Baby' 등 그 어느 도시의 음악보다 폭 넓은 스펙트럼의 도시 런던
* 영국 대표 아티스트들의 명곡
이엘오 'Last Train To London', 조지 마이클 'Kissing A Fool', 자미로콰이 'Little L', 샤데이 'Still In Love With You', 오아시스 'Stand By Me',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Time'
* 영국 신예스타들의 신감각 음악
리오나 루이스 'Bleeding Love', 다이애나 비커스 'Sunlight', 백신스 'Wetsuit', 캘빈 해리스 'I'm Not Alone'
* 어느 컴필레이션에도 실린 적 없는 숨은 명곡 턱 앤 패티 'Europa', 비디 아이 'The Roller', 에디 머니 'Think I'm In Love', 후지어스 'A Sadness Runs Through Him' 등
영국을 담아낸 사진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최고의 배경음악 36 곡 * 2CD 수록!
내게 음악은 기록입니다. 그 날 느꼈던 이야기들을 풀어 놓듯이 저는 음악으로 풀어 놓습니다. 다시 말해 음악은 일기와도 같은 것이죠. 대학시절 늘 다니던 거리, 풍경, 모든 것들이 안웅철 작가의 일기 같은 사진들 속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06년 군 입대 전, 저의 5집 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부탁 드리게 되어 런던으로 그와 함께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재즈 매니아인 그에게서 새로운 음악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수도 없이 쏟아내는 예술적인 영감은 놀라울 정도로 제 마음을 움직여 놓기도 했죠. 그러한 모든 것들이 그를 신뢰하게 만들었고 그가 담아내는 풍경들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회상하게 해주었죠. 언제나 그 곳에 머물러 있던 풍경들과 제가 놓치고 살았던, 어쩌면 잊고 지냈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코벤트 가든, 거의 매일같이 거리 공연을 보며 맥주를 즐기던 기억, 내셔널 갤러리 앞, 트라팔가 광장에서 친구들과 밤 새 노래하던 기억, 내 위로 날아 가던 비둘기떼를 바라보던 기억… 사진이라 말하기엔 너무나 일상적인 그의 일기와도 같은 작품들이 저를… 제 기억을 움직이게 하는…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값지게 기록하려 하는 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를 만나게 된 걸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가 보고 있는 수 많은 풍경들 속에 제가 아주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늘 행복해 합니다. 그렇게 그의 렌즈를 통해 늘 기록되어 남고 싶습니다. - 이루마 (작곡가 / 피아니스트) -
런던은 같은 영어권인 미국의 뉴욕과는 확연하게 다른 도시다. 물론 역사와 문화 등 다름의 이유는 수도 없이 많겠지만 막연히 같은 영어를 쓰는 기대감에 런던을 찾았다면 그것부터 다름이 시작된 것이다. 1집에서 보여준 뉴욕의 풍경은 커다란 덩어리로 다가왔다면 런던의 풍경은 그 덩어리를 이루는 디테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도시다. 그래서 사람들의 모습도 외형보다는 그들의 표정이 그 어느 도시보다 흥미로운 곳이다.
나는 영화도 음악과 사진으로 기억한다. 영화 [노팅힐]도 '러브 액츄얼리'도 그렇게 기억한다. '노팅 힐'에 흐르던 'Bill Withers'의 'Ain't No Sunshine'을 들으면 '휴 그렌트'의 무거운 어깨를, 배이 시티 롤러스'의 노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설레임을 떠오르게 한다. 런던 음악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좋아하는 재즈 음악 감상이 다른 도시보다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다른 어느 도시의 음악보다 그 스펙트럼의 폭이 넓음을 알게 된다.
런던은 기분 좋게 (적당하게) 젠틀하고 기분 좋게 섹시하다. 그리고 적당히 깨끗하고 또한 적당히 흥미롭다. 어쩌면 이렇게 적당히 (알맞게)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는 아마도 런던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분 (아주 많이) 좋은 것은 아직도 런던엔 대형 음반매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 사진가 안웅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