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주인공 김범수의 스페셜 라이브 앨범 NEW SONG & SPECIAL 2.5. 신곡과 하루, 수요일엔 빨간장미를, 사랑이 저만치 가네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고 있다.
올 상반기 최대 히트곡 중의 하나인 ‘하루’. 송혜교와 송승헌이 출연한 뮤직 비디오 덕을 본 것은 조성모의 성공과 유사점이 있기는 했지만 10대와 20대에 집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조성모에 비해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호응을 얻었던 것이 차이라면 차이. 지난 1999년 ‘약속’으로 데뷔한 지 2년만에 인기 스타로 우뚝 선 그가 그 동안 내놓았던 1, 2집의 히트곡과 새로 선보이는 ‘일생동안’ 등 모두 20곡을 두 장의 CD에 담아낸 2.5집 성격의 음악.
특히 라이브로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내고 있어 기존 히트곡들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약속’과 ‘하루’ 등 그의 대표곡은 물론 변진섭의 발라드를 리메이크한 ‘그대 내게 다시’, 허스키 보이스 박상민과 함께 하고 있는 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Back At One’ 등을 통해 가창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Back At One’을 비롯해 신곡인 ‘일생동안’ 등은 그의 R&B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데 ‘비가 와’, ‘너의 시작으로’, ‘잊지 마’ 등 R&B 곡들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의 ‘Whenever You Call’은 떠오르는 여성 신인 차유미와 함께 듀엣으로 들려주고 있는데 약간의 부조화가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지만 라이브 트랙이란 점을 감안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