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드럼, 디지털 터치 기타, DJ에뮬레이터 등 최첨단 전자 악기로 무장, 전국 각지는 물론 일본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라이브 밴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레드애플은 오는 7월 미니앨범 '런 투 유'(Run to you)를 내놓고 팬들에게 달려갈 작정이다.
마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에 청량감과 흥겨움을 가미한 것은 기본. 신인이라는 부담감도 훌훌 털어낸 만큼 한층 담백해진 리얼 사운드로 차별화를 추구한다.
지난 음반 '타임 이즈 업'(Time is up), '새드니즈'(SADNESS) 등을 통해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강렬함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리얼 기타, 베이스, 드럼 사운드의 선명하고도 생생한 리얼 사운드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은 밝고 신나는 스윙 댄스곡인 '런 투 유'. 가요계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스타 작곡가 조영수와 프로듀서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작사가 안영민이 의기투합한 곡으로, 오직 하나뿐인 연인의 곁을 지켜주겠다는 강인한 남성미가 돋보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고백이 돋보이는 노랫말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리듬감 넘치는 흥겨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콘셉트는 '도심 속 홀리데이'. 청춘의 열기로 가득한 여름 밤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한껏 살려 일탈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신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활력넘치는 생동감과 청량감을 선사한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 속까지 시원해 지는 6인6색 매력의 '마린룩'(Marine Look)은 포인트다.
'런 투 유' 외에 멤버들의 월등한 기량을 뽐낸 노래도 담아내 뜨거운 화제가 예상된다.
유명 작곡가 박광현의 아들로 데뷔 전 이미 영화 '악마를 보았다' '두 여자' 등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타고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건우의 자작곡 '영희야'를 비롯해 한별 규민 등 멤버들이 힘을 보탠 'Yeah', 'Something wrong' 등의 수록곡이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고풍 댄스곡인 '영희야' 는 건우가 고교시절 아이디어를 얻은 노래로, 한 여자 '영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위트감있으면서 고백하는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펑키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며 1980년대 레트로풍 스타일의 음악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밴드 자미로콰이,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프린스 등 스타일에 영향을 받아 만들 곡으로, 작곡가 지인과 함께 완성했다.
오랫동안 레드애플을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영희야' 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열린 국내 첫 단독 콘서트와 일본 도쿄 공연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Yeah'는 'SADNESS' 활동이 끝나던 무렵 건우가 편곡과 사운드 디자인을 하고 한별이 멜로디를 입힌 노래.
친구로만 지내왔던 여자친구에게 고백을 하는데 '예'(yeah)라고 대답해 달라는 내용의 가사가 감상 포인트다. 'Something wrong' 은 건우가 마커스 휴스톤, 더 드림, 플레져 피, 로이드 등의 음악 스타일을 동경한데서 착안한 곡.
전반부는 뉴에이지 스타일과 R&B가 결합되다가 하우스로 변하는 퓨전 곡이다. 노랫말은 멤버 규민이 직접 맡아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