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채윤서와 베이스 기타 김성철 2인으로 구성된 이브닝 글로우(Evening Glow : 저녁노을)는 자신들의 첫 앨범 "Another Way"를 발표 했다. 모던 하면서도 소프트락 스타일로 심플한 구성의 음악을 들려주는데 어쿠스틱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조화롭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고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신선함과 가볍지 않은 음악들로 구성하였다.
보컬 채윤서는 음악 이전에 사실 연기자와 방송 리포터로 많은 활동을 했던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음악에 서의 새로운 도전은 한 가지에 안주하기 보다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음악의 진정성과 자신의 진솔함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그리고 5곡 중 4곡을 작사함으로 뮤지션으로 서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베이스기타와 앨범 전체 음악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성철은 락밴드 “신신버스” 로 데뷔해 오랜 기간 가수들의 라이브 세션 및 인디밴드 활동을 주로 해 온 뮤지션 으로서 이번 앨범 전체의 디렉팅과 녹음, 작곡, 편곡 등의 작업을 주도 하며 앨범 완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다. 섬세하고 리드미컬한, 그리고 감수성 짙은 그 만의 베이스 연주는 전체 앨범 편곡의 중심이 되었다.
첫 곡 꿈을 위해"는 모던락의 다이나믹한 구성과 상큼함을 보여주는 곡으로써 특히 이 곡은 커피 전문 업체 '탐앤탐스'의 로고송으로도 쓰일 예정이어서 매우 이채로운 곡이 될 것이다. 두 번째 곡 "봄이 와"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일렉트로 사운드가 적절히 잘 믹스된 시부야 스타일의 감미로운 곡이라 할 수 있다. 봄의 따뜻함처럼 마음에 봄을 찾자는 스스로의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곡이다. 세 번째 곡 "On & On" 은 부제가 Evening Glow 로 시부야, 신스팝을 모티브로한 몽환적인 사운드로 표현된 곡으로써 단순한 구성과 반복되는 가사를 통해 다소 주술적이며 기존의 가요와는 차별화된 곡으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복잡한 인관관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남을 의식하지 않고 혼자만의 자유로움을 느껴보자는 의미가 담겨있는 곡이다. 네 번째 곡 "혼자라도 괜찮아"는 보컬의 독백 같은 스토리와 심플한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외로움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본 노래이다. 마지막 곡 "두근거려" 는 다소 복고적인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매력이 느껴지는 곡이다. 마치 70년대 히트송 '여고 졸업반' 을 연상하게끔 한다.
이브닝 글로우는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쉽게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대중들을 배려한 앨범을 선보이며 잔잔하고 편안한 사운드와 동시에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매우 개성 있고 심도 깊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오랜만의 주목할 만한 혼성 듀오 밴드라는 구성과 멤버들의 오랜 동안의 준비와 경력들로 인해 대중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