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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이들이 재결성을 손꼽아 기다려온 벤 폴즈 파이브의 극적인 재림 밴드로서의 새 출발을 선언한 장장 13년 만의 신작 [The Sound Of The Life Of The Mind]
소설가 닉 혼비 작사의 동명 타이틀 곡 'The Sound of the Life of the Mind'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피아노 터치를 자랑하는 'Do It Anyway'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담백한 미드템포 튠 'On Being Frank' 외에도 한곡 한곡 모든 곡이 타이틀곡과 같은 결코 퇴색되지 않은 벤 폴즈 파이브 만의 풍부한 선율감 으로 가득찬 대망의 신곡들!
벤 폴즈 파이브가 부활했다. 초기의 붙임성 있는 인디록 사운드와 벤 폴즈 솔로 이후의 작업물을 떠올리게끔 하는 세련되고 정교한 멜로디가 융합된 본 작은 확실히 벤 폴즈 파이브의 새 출발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었다. 항상 그래왔듯 이번에도 피아노의 가능성을 압도적으로 높여냈다. 다양한 감정들을 이 놀라운 피아노가 자유자재로 감싸고 있다. 벤 폴즈의 연주를 흉내낼 수 있는 인간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이 소리들은 여전히 신선하게 들린다.
벤 폴즈의 선율, 백업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리듬파트의 그루브감 또한 최고조에 달해있지만 역시나 절묘한 코러스웍이 다시금 부활해냈다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탄탄한 밴드의 결속감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근사한 연주에 압도되어 즐겁게 옛 분위기를 떠올려낼 수 있었다. 적절히 중후한 앙상블 같은 것 역시 감지 가능한데, 한층 여유로운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는 순간들 또한 더러 있었다. 초기 벤 폴즈 파이브 시대부터의 어떤 진화과정을 체험 가능하게 했다. 벤 폴즈 파이브의 부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