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 나비(NAVI)가 가을 정취를 듬뿍 담아 돌아왔다.
나비만의 색을 음악에 녹이기 위한 긴 고민과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1년 2개월만인 2012년 9월, 그녀의 첫 프로듀싱 앨범 [Real Love]로 대중들 앞에 서게 됐다. 총 다섯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미니 앨범 ‘Real Love’는 한층 성숙해진 나비의 음색과 음악으로 듣는 사람들에게 초가을의 아련함과 가슴 설렜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타이틀 곡 ‘가지마’는 김태우의 ‘사랑비’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등을 작곡한 작곡가 이현승과 작곡가 노주환이 함께 참여한 곡으로, ‘가지마’라는 한 단어를 하나의 피아노 테마로 만들어 곡의 마지막까지 점점이 울리는 피아노 선율이 마치 메아리가 울리듯 퍼지며 가지 말라고 속삭이는 효과를 내 서정성을 극대화 했다. 특히 비트 위에 얹어진 쓸쓸한 기타와 호소력 짙은 나비의 목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이 외에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와 대비되는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다 알려져도’를 비롯해 모던락을 기반으로 따뜻함을 한껏 부각시킨 나비의 자작곡 ‘이 거리에’, 역시 나비의 자작곡이자 솔직하고 섬세한 가사에 기타리스트 홍준호의 절제된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진 ‘싸우지 말자’, 나비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들려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소설 같은 사랑’이 미니 앨범 ‘Real Love’의 완성도를 한껏 높이며 올 가을 나비의 목소리로 깊은 감성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