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컬한 가야금 크로스오버 “Harmonized”
가야금 명인 홍주희 교수(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는 2005년부터 독일에서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기획가 서엘리사(Dari CPM)와 함께 클래시컬한 가야금 크로스오버곡을 작업해왔다.
약 7년간 그의 크로스오버 곡 스타일링 작업 끝에 선별된 감성적이고 이지적인 25현 가야금과 피아노와 접목된 앨범으로 대표곡인 독일 작곡가 스테판 빅 (Steffen Wick)의 ‘Transborder’를 비롯하여 대만 출신 재독 작곡가 씨아우-난 판 (Shiau-Nan Pan)의 ‘Overtüre’, 한국작곡가 권지원 교수의 ‘Im Winter’ 그리고 ‘Seiltanz’, 박경훈의 ‘어느 옛 성에서-로미오와 줄리엣’ 과 ‘은빛파도’를 통해서 각 작가들이 우리나라 전통적인 대표 현악기를 어떻게 해석하였는지 곡들의 느낌을 비교하면서 들으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조약돌처럼 스스로 다듬어지는 삶을 사는 연주자와 교육자의 철학을 지닌 홍주희 교수의 요즘 세대의 세련된 모던함을 엿볼 수 있는 휴식 같은 이번 음악을 기대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