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8년,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이 2012년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조선 15대 왕으로 16년 간의 짧은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된 왕 ‘광해’. 하지만 최근 광해군이 행했던 실리외교의 대외정책과 대동법 등의 민생 안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더 이상 광해군은 비운의 폭군이 아닌 개혁 군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렇듯 당대와 현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조선의 왕 광해를 다룬 최초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중 “숨겨야 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이르다”라는 한 줄의 글귀에서 시작된, 광해군 재위 시절 사라진 15일 간의 기록을 과감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팩션 사극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광해’를 대신하여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실록에서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광해군의 15일 간의 행적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창조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양면성으로 대표되는 왕 광해를 조명하는 데 있어 그의 대리 역할을 했던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참신한 설정을 가미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한다. 하늘이 내린 임금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대, 아무도 모르게 왕의 대역을 맡았던 천민이 있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기존 사극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광해, 왕이 된 남자>. 실제 역사와 상상력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통해 역사 뒤에 감춰진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을 담아낸 휴먼 팩션 드라마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가을, 진한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