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자작곡들로 꾸며진 산뜻한 어쿠스틱 앨범을 선보였던 강지민.
2012년, 그녀만의 투명한 감성을 리메이크 앨범에 담았다.
강지민의 '리메이크1' 앨범을 듣노라면, 어느덧 통기타를 든 그녀가 내 곁에서 노래하는 듯하다.
십여년간 노래해 온 그녀의 숨은 내공이, 절제된 부드러움으로.. 투명한 슬픔으로.. 다가온다.
나만을 위한, 그녀의 작은 콘서트는 어느덧 현실이 된다.
다양한 악기들의 현란한 음색은 없다. 세련된 음향 기술도 없다.
내곁에는 오로지 어쿠스틱 기타 한대와, 노래하는 그녀뿐이다.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14곡의 주옥같은 곡들이, 그녀만의 음색으로 새롭게 태어난 '강지민 2.5집, 리메이크1'
방송을 타지 않고도, 꾸준히 사랑받아온 그녀만의 비결이 고스란히 엿보인다.
수줍은 그녀를 감싸고 있는 것은, 아련한 한줄기 기타 선율뿐.
강지민의 2.5집 앨범은, 그녀의 '누드집'이다. 그것도 오래도록 곁에 두고픈, '명품 누드집'이다.
# 수록곡 : 암연 / 꿈을 꾼 후에 / 사랑이 지나가면 / 나무와 새 / 길 / 바보 / 사랑의 슬픔 / 해후 / 사랑이야 / 찬비 / 당신의 마음 / 나 가거든 / 당신도 울고 있네요 / 개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