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앨범 “OUR VERSION OF EVENTS
(스폐셜 에디션)” 국내발매!
2012년 영국에서 아델보다 높은 앨범 판매 기록!!!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무대를 모두 참여한 유일한 아티스트!!!
UK 앨범차트 5회 1위 등극!!!
2012년 2월 앨범발매 후 33주 연속 UK 앨범차트 TOP10 유지!!!
2012 브릿 어워즈 ‘비평가상’ 수상!!!
‘Read All About It Part Ⅲ’(2012 올림픽 폐막식 – “런던올림픽의 눈물” 가창곡), ‘Heaven’, ‘My Kind Of Love’, ‘Clown’, ‘Daddy’, ‘Next To Me’, ‘Wonder’ 등 신이 내린 보컬 테크닉의 최절정을 들려주는 파워 감성 발라드 넘버 대거 수록!!!
국내 발매되는 스페셜 에디션 – 존 레넌의 ‘Imagine’ 커버를 비롯, 5개의 보너스 트랙 추가수록!!!!
“벌꿀과 천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텔레그래프
“뮤지션으로서의 그녀에게 ‘한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 인디펜던트
“에밀리 산데의 뮤지션으로서의 섬세함과 숙련미, 그리고 우아함으로 채워진 앨범.” - BBC
“요즘 가장 좋아하는 송라이터” –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
2012년 영국에서 아델 (Adele)의 [21]보다 앞선 판매량을 기록하며 알앤비/ 소울 슈퍼 뮤지션의 탄생을 알린 에밀리 산데의 데뷔 앨범 [Our Version Of Events]
아델(Adele),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 The Machine), 엘리 굴딩(Ellie Goulding), 제시 제이(Jessie J)의 공통점은? 이들은 영국 출신의 여성 아티스트들로 현재 전세계 대중 음악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물들이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영국 최대 음악 시상식인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비평가들의 선택(Critics Choice)’ 부문을 수상했다는 명예를 공유하고 있다.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둔 신인들의 가능성을 전문가가 미리 점친 후 수여하는 이 부문은 100%의 적중률로 매년 공신력을 높여가고 있는데, 2012년 시상식에서 비평가들의 선택을 받은 신예는 바로 스코틀랜드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 에밀리 산데(Emeli Sande)이다.
글래스고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했던 독특한 약력이 무색하게도 11살 때 교내 장기 자랑을 위해 처음으로 작곡을 시작한 에밀리 산데는 10대 초반에 만들어진 데모 하나로 수많은 계약을 제의 받았던 재원으로 주목 받았다.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기 전부터 탁월한 가창력과 창작 능력으로 유명했던 그녀의 인생이 바뀐 것은 프로듀서 너티 보이(Naughty Boy)를 만나면서이다. 칩멍크(Chipmunk)의 ‘Diamond Rings’, 리오나 루이스(Leona Lewis)의 ‘Trouble’ 등을 함께 작곡하며 너티 보이의 뮤즈가 된 에밀리 산데는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 수잔 보일(Susan Boyle), 셰릴 콜(Cheryl Cole), 가브리엘(Gabrielle) 등 슈퍼 스타들의 앨범에 참여하는 인기 작곡가로 성장하게 된다. 한편 그녀의 독특한 컬러의 보컬을 너티 보이가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는 일, 칩멍크의 ‘Diamond Rings’에 멜로디 파트로 참여한 에밀리 산데는 곡이 UK 싱글 차트 탑10에 오르며 보컬리스트로서의 명성까지 얻게 된다. 곧바로 윌리(Wiley)의 ‘Never Be Your Woman’을 함께 한 그녀는 연이은 탑10 히트를 경험하며 작업 중이던 데뷔 앨범에 청신호를 알렸다. 이후 데뷔 싱글 ‘Heaven’을 차트 2위에 올려놓으며 화려한 솔로 아티스트 데뷔를 마친 에밀리 산데는 프로페서 그린(Professor Green)과 작업한 ‘Real All About It’이 UK 싱글 차트 정상을 밟으며 넘버원 싱글까지 거머쥔 특급 스타로 자리 잡는다. ‘브릿 어워드’ 수상이 발표되었던 2011년 12월과 런던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노래를 불렀던 2012년 7월 사이에 그녀에게 생긴 가장 큰 사건, 그것은 바로 에밀리 산데의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Our Version Of Events]의 발매이다.
영국에서는 2012년 2월에 공개되었던 [Our Version Of Events]는 당연히 UK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비 연속으로 5주 동안 정상을 지켰고, 더블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영국에서만 70만 장이 판매되는 등 2012년 10월 현재, 영국에서 한해 동안 가장 많이 앨범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드디어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발매되는 [Our Version Of Events]의 포문을 여는 것은 그녀의 역사적인 데뷔 싱글 ‘Heaven’이다.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Spinning Around’, 알렉스 클레어(Alex Clare)의 ‘Too Close’ 등의 히트 싱글들을 프로듀스 한 마이크 스펜서(Mike Spencer)가 진두 지휘한 ‘Heaven’은 ‘90년대 초반의 댄스 플로어를 주름잡았던 하우스 비트의 정글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경쾌한 호른 세션을 뚫고 시원하게 질주하는 에밀리 산데의 보컬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만큼 탁월한 방식으로 구현되는데, 댄스 비트에 전혀 눌리지 않고 화려하게 펼쳐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Heaven’이 흔한 하우스 댄스 음악이 되지 않게 만든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혹시나 자신을 댄스 가수로 분류할까 걱정이었는지 이어 흐르는 ‘My Kind Of Love’는 킥 드럼과 오르간으로 각각 비트와 멜로디를 살린 채, 그녀가 갖고 있는 보컬의 최대치를 끌어올린 소울 넘버이다. 가스펠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이 곡은 앨범의 네 번째 싱글로 커트 되어 17위에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는데, 앞서 공개된 싱글들에 비해서 보컬리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뉴욕에서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에밀 헤이니(Emile Haynie)가 보내준 리듬 트랙을 사용해 순식간에 써냈던 곡이라고 하기에는 섬세하게 매만져진 곡의 흐름과 가사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알리샤 키스(Alicia Keys)가 연상되는 ‘Where I Sleep’은 소박하고 솔직한 사랑 고백을 담고 있는 R&B 트랙으로 2분이 약간 넘는 정도의 짧은 러닝 타임이 아쉽게 여겨질 정도로 깔끔하게 완성되어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잠비아 출신의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아 쓰여진 것으로 알려진 ‘Mountains’는 현악 오케스트레이션과 애수에 찬 보컬로 만들어낸 커다란 감정의 덩어리들이 한 번에 쏟아져 내리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곡이다. [Our Version Of Events] 앨범에서 가장 오래 전에 쓰여진 이 곡은 리오나 루이스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Glassheart]에 수록될 예정이었다가 발매가 미뤄지며 원래 주인에게 돌아온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피아노 발라드 ‘Clown’은 남들이 뭐라고 멸시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헤쳐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쇼 비즈니스에 진입하여 겪었던 상처들과 그에 대한 극복을 담아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Our Version Of Events]의 두 번째 싱글로 커트 되었던 ‘Daddy’는 날카로운 현악 편곡에 트립 합 기운을 듬뿍 담은 곡으로 집착과 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내고 있어 스토리텔러로서의 에밀리 산데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Maybe’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별에 대한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소품이고, 이와 흡사하게 여행 가방에 대한 비유가 등장하는 ‘Suitcase’는 기타가 주도하는 컨트리 스타일의 발라드로 최소화한 편곡으로 에밀리 산데의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곡이다. 역시 어쿠스틱 기타만으로 보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Breaking The Law’는 아무런 트릭이나 스킬 없이 순수하게 목소리 하나로 감동을 자아내는 그녀의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이 완벽하게 드러나는 곡이다. ‘당신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내용이라 사랑 고백 같기도 하지만, 사실 에밀리 산데는 친 언니를 위해 이 곡을 썼다고 한다. 앨범의 말미에 모던 록 스타일로 완성된 새로운 버전의 ‘Breaking The Law’가 수록되기도 했으니, 편곡에 따라 같은 곡이 어떻게 다르게 들리기도 하는지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 듯 하다. 한편 앨범의 두 번째 싱글로 4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UK 싱글 차트 2위에 오르는 맹위를 떨쳤던 ‘Next To Me’는 재즈와 R&B의 유쾌한 면들만 뽑아내서 만든 듯한 멜로디가 흥미롭다. 특히 가스펠의 영향을 받은 후렴구는 캐치한 후렴구들로 가득한 [Our Version Of Events] 앨범에서도 가장 중독성 있다고 단언할 만한 수준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실거리는 메시지와 편곡 덕분에 라이브 무대에서 가장 환영 받는 곡들 중 하나인 ‘Next To Me’는 그녀의 미국 내 첫 싱글로 공개되어 R&B 라디오 스테이션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러운 곡의 진행이 피아노 편곡과 딱 맞아 떨어지는 ‘River’는 에밀리 산데의 풍성한 소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는 R&B 넘버이다.
모든 것이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가운데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노래하는 ‘Lifetime’은 산뜻한 보컬로 가볍게 노래하는 그녀의 새로운 면모를 접할 수 있는 곡으로 버지니아 울프(Virgina Woolf)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단언하는 에밀리 산데의 차원 높고 지적인 시선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뛰어난 가창력, 피아노 실력, 작사/작곡과 프로듀스를 모두 해내는 슈퍼 우먼이라는 점에서 에밀리 산데가 롤 모델로 삼을만한 알리샤 키스가 작곡과 프로듀스를 함께한 ‘Hope’은 브리지 부분은 누가 부르고 있는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창법이나 스타일 면에서 흡사한 두 아티스트의 협연이 돋보이는 곡이다. 단순한 사랑 놀음을 주제로 한 곡들에 지쳤다는 고백을 하곤 했던 에밀리 산데와 어울리게 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Hope’는 단연 순도 높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Read All About It (Pt. III)’는 그녀와 프로페서 그린의 첫 넘버원 싱글 ‘Read All About It’에서 랩을 뺀 채 멜로디만을 살려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은 곡으로 피아노가 주도하는 쓸쓸한 멜로디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을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겠지만 그녀가 폐막식의 시작을 알렸던 그 곡이 바로 ‘Read All About It (Pt. III)’이기도 하다. 물론 덕분에 정식으로 싱글 커트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UK 싱글 차트 3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그리고 너티 보이의 데뷔 앨범 [Hotel Cabana]의 첫 싱글로 공개된 ‘Wonder’는 에스닉한 사운드를 전면에 배치하고 정제되지 않은 날 것 느낌의 보컬을 선보인 곡으로 수년에 걸친 협업으로 완벽한 파트너가 된 두 아티스트의 환상적인 조합이 감탄을 자아낸다. ‘Heaven’ 싱글의 비-사이드로 먼저 공개되었던 ‘Easier In Bed’는 금속성의 사운드로 편곡되어 차갑지만 세련된 트립 합 넘버로 재탄생 되었다. 한편 라브린스(Labrinth)의 데뷔 앨범 [Electronic Earth]의 여섯 번째 싱글 커트로 확정된 ‘Beneath Your Beautiful’은 분명한 색깔을 가진 두 보컬이 부딪히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과정이 신기할 정도로 압축적으로 담긴 곡이다. ‘Cooler Than Me’의 주인공 마이크 포즈너(Mike Posner)와 두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이 곡은 라브린스와 에밀리 산데의 아티스트로서의 영역을 확장시킬 것이 분명할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Our Version Of Events]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트랙은 존 레논(John Lennon)의 ‘Imagine’이다. 에밀리 산데의 세계관과 일치하는 면이 많다는 점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선곡인 ‘Imagine’에서 그녀는 맑고 청아한 보컬로 원곡에 버금가는 감동을 마지막까지 선사해낸다.
비평가들은 에밀리 산데의 보컬을 듣고 ‘벌꿀과 천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만장일치에 가까운 별 세례를 내렸다. 까칠하기로 전세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은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은 자신의 소속사 가수를 위해 곡을 써달라고 청하며 에밀리 산데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비평과 흥행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Our Version Of Events]는 이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그녀의 탁월한 능력들이 집대성되어 완성된 앨범이다. 하지만 그녀를 특별한 아티스트로 만드는 것은 비단 이런 사실들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프리다 칼로(Frida Kahlo)의 문신을 새기고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다양한 문화적인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주고, 또래의 아티스트들에 비해 한층 넓고 성숙한 시각과 세계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에밀리 산데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크고 밝을 것이 분명하다. 한편 재미있는 사실은 에밀리 산데의 본명이 아델 에밀리 산데라는 점. 아델 앳킨스(Adele Adkins)가 먼저 세상에 알려지는 바람에 퍼스트 네임을 사용할 기회는 비록 놓쳤지만, 에밀리 산데가 보여줄 음악은 또 다른 바람을 불고 올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글: 장민경(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