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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현재, 영국 싱글차트에서
아델의 ‘Skyfall’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누르고 1위를 기록중인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의
‘Don’t You Worry Child’수록!!!
스타디움을 열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초대형 DJ 트리오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의 감각적인 열기로 가득한 최후의 슈퍼 콜라보레이션 앨범 “Until Now” 발매!!!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한 최초의 DJ!
티켓팅 시작 9분만의 매진기록!
개개인의 커리어에 집중하기 위해 팀의 해체를
전격 선언한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
그들의 마지막 투어 “One Last Tour”에서 플레이되고 있는 최근 믹스셋 컴필레이션 “Until Now”!!!
2012년 10월 현재, UK 싱글차트에서 아델의 ‘Skyfall’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누르고 1위를 기록중인 ‘Don’t You Worry Child’를 비롯, 빌보드 댄스클럽차트 1위 & 54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댄스 레코딩’에 노미네이트된 ‘Save The World’ 의 리믹스/매쉬업 버전, 클러버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일렉트로 하우스 덥스텝 듀오 나이프 파티(Knife Party)와 함께한 ‘Antidote’, 앱솔루트 보드카의 그레이하운드 보드카 프로모션 곡으로 잘 알려진 질주감 가득한 트랙 ‘Greyhound’, 어셔의 올해 앨범에 SHM가 직접 비트를 제공했던 ‘Euphoria’ 익스텐디드 덥 믹스 버전과 호주의 일렉트로 듀오 TV 락(TV Rock)의 이반 고프(Ivan Gough)와 역시 호주출신 하우스 듀오 피닉스폴(Feenixpawl)의 작업에 인디팝 싱어 게오르기 케이(Georgi Kay)가 피쳐링한 ’In My Mind’의 악스웰 리믹스 버전 등등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 멤버들의 솔로 히트 넘버들 포함, 총 22곡 수록!!
마지막 월드투어를 끝으로 안타깝게도 공식 해체를 선언한
스웨덴 국가대표 일렉트로-하우스 컬렉티브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의
감각적인 열기로 가득한 최후의 슈퍼 콜라보레이션
[Until Now]
스타디움을 열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몬스터 DJ 트리오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 이하 SHM)는 개별적으로 활약해온 인기 베테랑 DJ/프로듀서 세 사람이 의기투합하면서 시작됐다. 전세계 DJ 랭킹 100위 안에서 선전해낸 거물 DJ들의 담합이었다는 지점에서 단발성 프로젝트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마치 하나의 팀처럼 꽤나 유기적으로 운용되어져 갔고, 좀 뻔한 표현이지만 이는 어떤 시너지 효과 같은 것을 낳았다. 팀 이름에서 짐작 가능하듯 전원 스웨덴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처음 결성했을 당시의 팀 명은 '스웨디쉬 하우스 헤거티(Swedish House Hegarty)' 였다고 한다. 각국의 클럽, 그리고 라디오 DJ들로부터 강력한 서포트를 받으면서 이들의 곡은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일단은 이 세 명의 DJ 개인들의 약력을 대강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Steve Angello
그리스계 출신의 1982년 생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는 스톡홀름에서 성장했고, 사이즈(Size)라는 자신의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힙합과 브레익비트, 그리고 70년대 클래식 튠들을 바탕으로 DJ를 시작했으며, 2004년 무렵 유리스믹스(Eurythmics)의 [Sweet Dreams]의 리믹스를 릴리즈하면서 지금 보는 것과 같이 하우스로 전향한다. 바이 나우(Buy Now)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던 싱글 [Bodycrash]는 피트 통(Pete Tong)을 통해 BBC 라디오 1에서 플레이되기도 했는데, 개인활동, 그리고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오고 또한 믹스해왔다. 2011년도 DJ 매거진 탑 100에서는 23위에 랭크되면서 그 이름을 떨쳐나간다.
독일의 EDM 페스티발에서 촬영된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스티브 안젤로-어떻게 팬들을 속이는가" 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이 영상에는 CDJ와 믹서에 헤드폰이 꼽혀있지 않은 상태로 그의 공연이 진행되는 광경이 담겨져 있었고, 이는 그가 믹스를 하는 것이 아닌 미리 레코딩되어있는 것을 틀은 채 쇼를 하고있다는 식으로 보여지게끔 만들었다. 전세계 탑에 랭크된 DJ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마치 유명가수가 립싱크 하는 모양새처럼 비춰지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이후 그는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 이것은 갑자기 잡혀진 불꽃놀이 쇼를 위해 준비해온 것이며, 자신의 믹스셋 마지막 11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혀두었다. 아무튼 잘 나가는 DJ들에게 이런 식의 잡음은 확실히 감수해야만 하는 사항인 것 같다.
Axel "Axwell" Hedfors
1977년 생인 악셀 "악스웰" 헤포즈(Axel "Axwell" Hedfors)는 스티븐 안젤로와 함께 수퍼몽고(Supermongo), 혹은 수퍼모드(Supermode)라는 이름으로 작업하기도 했다. 역시 자신만의 레이블을 따로 가지고 있는데, 참고로 작년도 DJ 매거진의 탑 100 DJ 중에서는 12위를 차지했다. 2004년 무렵 싱글 [Feel the Vibe]를 대히트 시키면서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Ministry of Sound)를 통해 다시 릴리즈 됐고, 이는 UK 싱글차트 16위에 까지 랭크된다. 이후에 발표한 [I Found U] 역시 UK차트 6위에 올랐고 그 이외의 다수 싱글들 또한 댄스차트는 물론 전세계 각종 차트에서 선전해냈다.
주로 마스터즈 앳 웍(Masters at Work)과 함께 작업했으며, 어셔(Usher)나 클립스(Clipse), 그리고 N*E*R*D와 마돈나(Madonna) 등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들의 리믹스를 도맡아 오면서 그 클래스를 과시해나갔다. 2008년도 신디 로퍼(Cyndi Lauper)의 앨범에 수록된 [Rain on Me]의 경우 리믹스가 아닌, 아예 처음부터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곡이었고, 최근에는 아델(Adele)의 [Hometown Glory]를 리믹스하기도 한다. 영화 [500일의 섬머(500 Days of Summer)]에 수록됐던 호주 밴드 템퍼 트랩(The Temper Trap)의 곡 [Sweet Disposition]의 리믹스를 통해 53회 그래미에서는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던, 꽤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Sebastian Ingrosso
1983년 생. 스티브 안젤로와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던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세바스티안 인그로소(Sebastian Ingrosso)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성장했다. 역시나 자신만의 레이블을 가지고 있는 그는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스튜디오 레코딩에 관해 배운다. 참고로 작년도 DJ 매거진 탑 100 랭킹에는 26위를 기록해낸 그는,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베니 베나시(Benny Benassi), 로익솝(Royksopp), 그리고 같은 스웨덴 출신인 로빈(Robyn) 등의 리믹스는 물론 자신만의 싱글과 믹스레코드, 그리고 댄스플로어에서의 활약을 통해 여전히 가장 뜨거운 DJ들 중 하나로 각광 받고있다.
참고로 이 3인조 이외에도 과거 스티븐 안젤로와 A&P 프로젝트(A&P Project)를 함께 이끌어온 월드 클래스 DJ 에릭 프라이즈(Eric Prydz) 또한 멤버로 재적하고 있었다. 하지만 영국에서 거주하는 그는 결국 현재 개별적으로 활동해나가고 있는 상태다. 에릭 프라이즈 이외에도 몇몇 DJ들이 이 크루를 오갔는데, 때문에 이를 스웨덴의 어떤 '공동체'의 개념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서로의 어깨에 기대면서 각자의 작업에 대해 토론해나가는 와중 이들의 우정, 그리고 음악은 점점 견고해져 갔다.
스웨덴 정부를 통해 2012년 2월 1일에 음악 수출상(Musikexportpriset)를 수상하기도 한다. 1997년도부터 스웨덴어와 자국음악의 수출에 기여한 아티스트들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현재 스웨덴 음악 씬의 대세를 결정지어주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SHM은 2011년도에 가장 두드러지는 스웨덴 출신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 수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참고로 같은 해 명예상은 결성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록시트(Roxette)에게 돌아갔다. SHM역시 록시트나 아바(ABBA)와 같은 스웨덴이 자랑하는 수출품이 되어가고 있었다.
2010년 발매한 데뷔 앨범 [Until One]은 더블 골드레코드를 기록했고 거진 2년여 동안을 차트 50위권안에 머물면서 스테디셀러가 됐다. 그러면서 점차 대형 스타디움, 혹은 페스티발 무대에서 플레이하게 됐는데, 특히나 뉴욕의 명소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12월 16일에 펼쳐진 공연의 경우 티켓팅 시작 9분만에 매진 시켜버리면서 이들의 입지를 증명해냈다. 데뷔싱글 [One]을 발매한 지 정확히 1년 후 였다. 이 공연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로 스트리밍됐으며, 무려 50만 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 시청했다고 한다.
이비자에서의 쇼는 물론 각종 유명 DJ 페스티발, 그리고 코첼라(Coachella)에서도 첫날 메인 무대에서 활약해내면서 전세계를 누볐던 이들은 데이빗 게타(David Guetta)나 아프로잭(Afrojack) 등의 싸이키 트랜스, 프로그래시브/일렉트로-하우스를 대표해내는 어떤 구심점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스웨덴과 북유럽을 넘어 댄스클럽이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 이들의 트랙들이 울려 퍼졌다. 단 6매의 싱글만으로 이 위치를 선점해낸 것은 어떤 현상과 같은 일이었다. 스튜디오 아티스트로써도 손색이 없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들 최대의 매력은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있었다.
Until Now
글 제목에서 언급했던 대로 개개인의 커리어에 집중하기 위해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팀의 해체를 선언했던 만큼 아마도 본 앨범은 SHM의 마지막 레코드가 될 것 같다. 그들의 마지막 앨범 [Until Now]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마지막 투어 '원 라스트 투어(One Last Tour)'의 사운드트랙이라 칭해지기도 했다. 그들의 투어 기간 중에 플레이될 믹스셋 음원들을 그대로 모아놓았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칭되어지는 듯 하다. 트랙리스트가 공개됐을 무렵 그들의 최근 믹스셋과 거의 일치한다는 글들 또한 다수 접할 수 있었다.
'원 라스트 투어'로 칭한 이들의 공식적인 마지막 월드 투어는 올해 3월 마이애미의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약 1년간 전세계를 바탕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올 9월에는 국내가수 싸이가 출연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던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 페스티발에도 출연해 어셔(Usher)와 함께 같은 무대에서 [Euphoria]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이 마지막 투어 도중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페스티발에서는 약물복용으로 한 사람이 사망했으며, 심지어는 흉기에 의한 상해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SHM는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본인들은 공연 중이라 이런 소란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상세한 정황을 프로모터와 이야기하는 중이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스티발 자체에 4만 5천명이 운집해 대성공을 이뤘던 만큼 이들이 받았던 쇼크 역시 컸던 모양이다.
빌보드 댄스클럽차트 1위, UK 싱글차트 10위를 기록한 [Save The World]가 [Until Now] 앨범의 첫 싱글로써 공개됐다. 스웨덴 출신 싱어 존 마틴(John Martin)이 공동작사와 노래를 담당했던 곡은 2011년 5월 13일 디지털 다운로드로 정식발매 되면서 히트를 이어갔고, 이 싱글을 통해 SHM는 2011년 11월 30일 열린 제 5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다. 본 작에서는 나이프 파티(Knife Party)의 리믹스 버전에 악스웰의 [Heart is King]을 이어 붙인 트랙, 그리고 슈퍼스타 DJ 페리 코스텐(Ferry Corsten)의 [Punk (Arty Remix)]와 매쉬업 시켜낸 버전으로 감상 가능하다.
2011년 12월 두 번째 싱글로 공개된 [Antidote]는 펜듈럼(Pendulum)의 두 멤버 롭 스와이어(Rob Swire)와 가레쓰 맥그릴렌(Gareth McGrillen)이 결성한 일렉트로 하우스/덥스텝 듀오 나이프 파티(Knife Party)와 함께했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일인칭 시점의, 마치 가스파르 노에(Gaspar Noe)의 영화 [Enter the Void]를 연상케 하는 자극적 영상들로 채워진 과격한 비디오 또한 화제를 모았다. UK 싱글차트 4위에 오르면서 첫 주에 4만 6천7백여장을 판매했으며, 당신이 클럽을 전전한다면 이미 익숙한 트랙일 수도 있겠다. 펜듈럼의 곡 경우엔 스티브 안젤로가 리믹스한 [The Island] 또한 본 앨범에 수록되어져 있다.
올 3월 공개된 세 번째 싱글 [Greyhound]는 영화음악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작업한 영화 [인셉션(Inception)]의 수록곡 [Time]을 샘플링해냈다. 질주감으로 가득한 본 트랙은 앱솔루트 보드카의 신제품 그레이하운드 보드카의 프로모션을 위해 만들어졌는데 로봇 그레이하운드 세 마리가 경주하는 뮤직비디오 중간, 그리고 마지막에서도 직접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비디오는 리들리 스코트(Ridley Scott)가 이끄는 런던 RSA(Ridley Scott Association) 소속의 칼 에릭 린시(Carl Erik Rinsch)가 감독했다.
[Save the World]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스웨덴 출신 싱어 존 마틴이 다시 합류한 [Don't You Worry Child]는 아이튠즈를 통해 앨범 발매를 앞둔 9월 14일에 공개된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이는 마지막 싱글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열띤 투어의 현장을 담아낸 뮤직비디오 또한 곡 자체만큼이나 꽤나 감동적으로 다가오곤 한다.
SHM 멤버들의 솔로 작업들 또한 앨범 중간중간에 확인할 수 있다. 세바스티앙 인그로소와 스톡홀름 출신 DJ 알레소(Alesso)가 주조하고 수많은 히트넘버들을 프로듀스하고 써온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라이언 테더(Ryan Tedder)가 보컬 피쳐링한 감성적인 트랙 [Calling (Lose My Mind)], 호주 DJ 토미 트래쉬(Tommy Trash)와 작업해낸 [Reload] 그리고 전작에도 수록됐던 자신들의 곡 [Leave the World Behind]를 나리 앤 밀라니(Nari & Milani)의 [Atom]과 믹스해내기도 하면서 긴장감으로 가득한 바이브를 조성해낸다. 이런 방식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과거 히트곡 [Miami 2 Ibiza]를 호주 DJ/뮤지션들인 더티 싸우스(Dirty South)와 도즈 유주얼 써스펙츠(Those Usual Suspects)의 트랙 [Walking Alone]과 짜깁기해낸 작업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마치 록 밴드같은 초반부 비트가 인상적인 스티브 안젤로의 [Lights], 그리고 어셔의 올해 앨범에 SHM가 직접 비트를 제공했던 [Euphoria] 또한 익스텐디드 덥 믹스 버전을 이 믹스셋에 추가해내기도 했다. 어셔의 팬들 또한 관심을 가질 법하다.
[Until One] 앨범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곡 이외에도 마치 하나의 공연용 믹스셋을 구성하듯 다른 트랙들 또한 삽입해냈다. 분위기를 가열시켜내는 하드락 소파 앤 스웽키 튠즈(Hard Rock Sofa & Swanky Tunes)의 [Here We Go], 호주의 일렉트로 듀오 TV 락(TV Rock)의 이반 고프(Ivan Gough)와 역시 호주출신 하우스 듀오 피닉스폴(Feenixpawl)의 작업에 인디팝 싱어 게오르기 케이(Georgi Kay)가 피쳐링한 [In My Mind]의 악스웰 리믹스 버전이 수록되어 있는데 청명한 여성보컬 이후 악스웰다운 스트링과 스트레이트한 신스음을 결합시켜냈다.
하드웰(Hardwell)의 미니멀한 [Three Triangles], 그리고 스웨덴 팝밴드 마이크 스노우(Miike Snow)의 곡 또한 이전 작에 이어 다시금 셀렉트됐다. 다양한 트랙들이 정신없이 엮여지는 가운데 스웨덴 DJ 아드리안 럭스(Adrian Lux)의 히트넘버 [Teenage Crime]의 피치를 다운시켜놓은 보컬, 그리고 리버브감으로 가득한 어레인지는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인 차분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국내에도 자주 내한했던 딤맥(Dim Mak)의 수장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의 곡에 윈터 고든(Wynter Gordon)이 피쳐링한 [Ladi Dadi], 그리고 악스웰이 리믹스 했던 바 있는 템퍼 트랩의 곡 [Sweet Dispostion]의 보컬트랙을 M-3OX의 [Beating of My Heart(Matisse and Sadko Remix)]에 꽤나 매끄럽게 매쉬업 시켜내는 광경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는 [Meich]의 중반부에 콜드플레이(Coldplay)의 [Clocks]를 매쉬업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콜드플레이의 히트싱글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내면서 어떤 교집합점을 꾸준히 탐구해나갔다. 콜드플레이의 곡 [Paradise]를 악스웰이 리믹스한 마이클 칼판(Michael Calfan)의 [Resurrection] 믹스시켜내기도 한다.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and The Machine)의 호소력 짙은 [You've Got The Love]의 마크 나이트(Mark Knight) 리믹스 버전에는 자신들의 히트넘버 [One]을 이어 붙여나갔다. 하우스의 텐션에 좀 더 팝적인 감각을 얹어낸 이들의 이런 리믹스/매쉬업 트랙들은 열혈 클러버들은 물론 일반 팝 팬들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인기절정의 순간에 팀을 종료 시켜버린다는 것은 꽤나 의외고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이 세 명의 DJ들이 계속 독자적으로 활동해나가는 것을 목격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이 셋이 같이 음악을 만드는 일 또한 앞으로도 간간히 있을 거라고 밝혔던 지라 팬들은 어쨌든 한시름 놓게됐다.
발표한 모든 싱글들의 클럽히트를 연발해냈던 이들의 다음 행보 또한 마찬가지로 반드시 주목해야만 할 것이다. 아무튼 전 세계가 마지막 순간까지 SHM의 활약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해체된 후에도 전세계 수백만 레이버들은 이 음악에 맞춰 여전히 스테이지를 불태우고 있을 것이다. 수만 명의 영혼들과 함께 뒤섞인 대형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불꽃놀이 같은 믹스셋이 비로소 본 작에서 만개한다.
한상철(불싸조 facebook.com/bullssa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