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스토리
나만의 2층, 공간을 울리는 여러 감정들
2스토리만의 여섯 색깔 팝
2story는 고층도 지하도 아닌 2층 건물을 의미한다.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아 어느 정도의 가벼운 관심과 여유가 있어야 찾을 수 있는 공간. 이 곳에서 2story는 혼자이기도, 둘이기도, 또는 여럿이 왁자지껄한 노래를 부른다.
2스토리는 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미옹의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집시 스타일의 거리음악을 연주하던 오르겔탄츠와 싸이키델릭의 절정 네눈박이나무밑쑤시기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미옹은 자신의 취향 한 구석에 있던 팝을 중심으로 끌어와 곡을 쓰기 시작했다. 몸과 배낭만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발견한 오아시스와도 같은 공간이 가져다 준 행복한 기분은 2스토리라는 이름을 선물했고, 그 이름 아래 많은 곡들이 여러 감정들을 담으며 켜켜이 쌓여졌다.
오르겔탄츠 때부터의 인연이었던 일렉트릭 뮤즈와 함께 하기로 한 후 굴소년단의 김원구를 프로듀서로 영입했다. 그리고 음악활동 경험이 전무했던 강예진을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처음 들은 목소리는 우리가 찾던 스토리를 담고 있었고, 지금까지 작업을 원점으로 돌려도 좋을 인연이었다. 이후 2스토리는 1년 여의 시간에 걸쳐 프로듀서 김원구의 지휘 아래 곡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스토리를 편곡으로 풀어냈고, EP에 담길 6곡의 밀도를 높여갔다.
시원한 리듬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해변의 데이트를 노래하는 [세렌데피티]와 28살 2층 베란다에 앉아 느낀 순간의 감정을 담은 [28]은 2스토리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트랙이다. 그리고 보사노바와 삼바 사이에 걸쳐 아이들이 노니는 모습을 담은 [여름아이], 여행길 피곤함을 함께한 길고양이에 대한 노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파란 하늘과 호수가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진 듯한 몽환적 기분을 담은 [Décalcomanie], 인상적인 기타 리프와 함께 혼자만의 사랑 노래를 풀어가는 [혼자만의 노래] 등이 2스토리만의 여섯 가지 색깔 팝으로 완성되었다.
2스토리의 데뷔 EP [2story]에는 많은 동료 연주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김원구(굴소년단)의 프로듀싱, 오르겔탄츠 시절의 동료인 권지영(바이얼린), 재즈 피아니스트 임보라(피아노),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의 이동준(베이스), 굴소년단의 새 멤버인 박영규(드럼) 등이 세션으로 참여했고, 공연에서는 미옹, 강예진과 함께 권지영(바이얼린), 배광일(퍼커션)이 참여하는 어쿠스틱 셋으로 활동 중이다.